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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소식 : TOMAK (토막) (Tented Split TKL)


일반적으로 키보드라고 하면 흔히 생각하는 건 위와 같은 형태가 보편적으로 인식되었습니다. 특히 사무용, 그중에서도 엑셀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우측에 있는 숫자 패드 부분은 거의 필수적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가 대중화된 이후로는 TKL (TenKeyLess) 형태, 즉 키보드 우측의 숫자 패드 부분이 잘린 형태가 많이 보편화가 되었고 더 이상 특이한 배열로 취급하진 않습니다. 많은 게이밍 키보드를 위시하여 TKL 배열은 대중적인 배열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좀 특이한 배열이라고 하려면 75, 70 정도도 많이 대중화 된 지금 65, 60, 40, 엘리스, 아리수 등등 배열 정도는 되어야 마이너한 배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특이하지 않은 TKL 배열, 하지만 여기에 특이점이 붙으면 더 이상 평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인체 공학(Ergonomics)을 첨가하면 색다른 맛이 살아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체 공학 배열, 흔히 말하는 어고(Ergo) 타입도 슬슬 평범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 특이해질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쪼개면 됩니다. 진정한 인체 공학을 고려한다면 배열보다 우선 어깨 너비를 고려한 키보드 쪼개기가 들어가면 됩니다. 하지만 이런 쪼개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이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문제인데 `B` 키 위치입니다. 의도한 대로라면 `B` 키는 왼손으로 입력을 해야 하지만, 한국어 입력에서 모음 입력은 오른손으로 하기에 `ㅠ` 입력에 곤란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https://geekhack.org/index.php?topic=120835.0 

그렇게 해서 출시 예정인 키보드, 이름하야 토막. 말 그대로 토막 났기 때문에 토막입니다. 




`7`, `Y`, `H`, `B` 좌-우측이 나눠지는 부분을 양쪽 모두에 배치 시키는 과감함!

가공 비용이 많이 들어가서 비용이 증가하는 Tented 설계! (가운데가 높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낮아지는 경사)

3.5KG에 달하는 묵직한 무게감! 그로 인해 기대되는 단단한 키감!


가격이 궁금하시다고요? 

당신이 키보드에 큰 관심이 없다면? 그 궁금증 넣어두셔도 됩니다.

당신이 키보드에 관심이 있지만 레이저, 로지텍 등의 게이밍 키보드 가격도 부담되는 편이다? 그 궁금증 넣어두세요.

당신이 키보드에 관심이 있으나 QK75, QK80 도 좀 부담스럽다고 느끼셨나요? 그 궁금증 넣어두세요.

당신이 키보드에 관심이 많고 Flx Virgo, Mont Cervin, Type-K, AM AFA 등도 알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거나 구입 의향이 있다면... 이미 가격을 알고 있겠지요.


즉 이 물건에 대한 호기심을 멀리 하는 것만이 당신의 통장 잔고를 지켜줄 수 있습니다.


그럼 아디오스. 끝에 Fin. The end.

keyboard키보드토막tom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