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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레노버의 UMPC, '리전 고'를 만나다!

 

무언가가 새롭게 발명되고 탄생하는 과정에서, 선구자들에겐 미안한 얘기일 수 있겠으나 첫 술부터 배부르긴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그들이 존재하기에 시장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야 비로소 소비자들에게 또렷하게 각인된다는 얘깁니다. 보통 2세대 혹은 3세대에 안정적인 제품을 보일 수 있게 되는 것이 현실이더라고요.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2등, 3등을 목표로 성공한 사람 혹은 기업들의 사례를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제아무리 기발한 발명품이 탄생한다 한들, 소비자의 극찬은 일시적이며 점점 그 주기는 짧아지고 있습니다. 처음에야 새로 산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인터넷 창을 켜는 것만 해도 즐겁고 행복한데, 금방 적응하고 불편한 것들을 찾아 나서는 여행을 떠나는 게 소비자의 심리니까요. 다들 그렇지 않나요?

 

PC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또렷한 콘셉트를 갖고 개발된 스팀덱이 떠오릅니다.. 스팀덱 출시 당시, 게이머는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열광했습니다. 라이브러리 호환도 호평이었죠. 하지만 가지각색의 취향을 가진 전 세계의 게이머들은 점차 본인의 욕구를 희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팀덱 좋지! 근데 더 편하게 즐길 수 없을까?", "디자인이 좀 별론데.. 지하철에서 날 이상하게 볼 것 같아", "뭔가 그립감이 불편한 것 같은데? 화면 터치 기능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관점에서 아쉬운 게 많다", "괜한 불평 같지만 가벼운 만큼 화면도 작아서 뭔가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해" 등으로 말이죠.

 

그렇게 다양한 기업에서 UMPC, 즉 '스팀덱 같은 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누구는 모방이라고 비난할지 모르겠으나,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은 한 명의 게이머로서 글로벌 기업이 나서서 전 세계의 게이머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는 것만으로도 괜한 감동이 있습니다.

 

▲ 레노버 신제품 브리핑에서 만난 '레노버 리전 고'

 

억측일 수 있겠으나, 기업 입장에서도 UMPC 분야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겠습니다. 대부분의 글로벌 하드웨어 브랜드들은 하이엔드 중 하이엔드 제품을 곧잘 선보이곤 하는데, 이는 해당 기업의 최신 부품과 독자적인 기술이 집약된 그야말로 올해의 작품, 그러니까 '신기술의 집약체'처럼 여겨지기 때문이죠. 그런 관점에서 UMPC 분야는 시장과 기업의 니즈를 충족하는 재밌는 분야라는 거죠.

 

해외는 모르겠으나, UMPC를 사용해 보거나 관심이 많은 국내 팬들께서 꽤 자주 언급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글로벌 테크 기업 '레노버(LENOVO)'입니다. 스팀덱을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에서 UMPC를 선보였지만 국내 팬들은 "레노버에서는 UMPC 안 만든대?"라며 많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레노버 노트북의 만듦새와 인기가 좋은 것도 한몫을 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입니다.

 

국내 팬들의 목소리가 들렸을까요?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온 레노버의 UMPC, '레노버 리전 고(LENOVO LEGION GO)'가 11월 1에 사전 예약을 시작하여 빠르면 11월 초,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국내 소비자들 품에 안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제품 리뷰를 할 날을 고대하고 있었는데, 이럴 수가. 운 좋게도 최초로 레노버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2023 레노버 리전 아시아 태평양 투어'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행사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진행했으며, 국내의 유명 매체와 인플루언서들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세계의 하드웨어 관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레노버 리전 고를 비롯한 레노버의 신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제품에 대한 브리핑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점점 쌀쌀해지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낮에는 30도에 근접한 무덥고 습한 싱가포르에서의 레노버 신제품 브리핑의 현장, 사진으로 만나보겠습니다.

 

▲ 행사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Singapore Flyer Event Hall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 나 빼고 다 영어 잘해...

 

 

▲ 뭔가 공간이 작아보였지만, 브리핑 이후에 좌측으로 체험존을 숨겨 놓은 서프라이즈가 있었습니다.

 

 

 

▲ 레노버 '레온 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 비즈니스 책임자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 레노버 '클리포드 청' 아시아 태평양 지역 컨슈머 사업부 게이밍 카테고리 매니저가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 세계 최초로 독립형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탑재한 '레노버 리전 9i' 소개를 시작으로

 

▲ 레노버 최초의 UMPC, '레노버 리전 고'까지!

 

▲ 브리핑 이후에는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한국인보다 빠른 인종이 있었다니.. 다른 자리를 찾아야겠습니다.

 

 

▲ 처음 봤을 때 느낀 점은 "화면 정말 시원시원하다" 였습니다.

 

 

▲ 앗!! 이 투샷은...

 

▲ 스위치와 직접적으로 비교되는 이유, 바로 조이스틱을 탈부착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 책상에 붙은 케이블 정리 도구처럼 생긴 이것은

 

▲ 이렇게 결합하여 마우스처럼 쓸 수 있습니다.

 

▲ FPS 모드라는 명칭이 잘 어울리네요.

 

▲ 덕분에 UMPC로 총 게임을 비롯한 마우스가 필요한 게임을 가능케합니다. "야, 너넨 이거 못하지?"

 

▲ "여기서 벤치마크 해도 되나요?"

 

 

 

▲ '리전 글래스'는 언제 어디서나 FHD 해상도의 화면을 출력해주는 3D 안경입니다.

 

▲ 리전 고 외에도 USB-C를 지원하는 그 어느 기기와도 호환됩니다.

 

▲ 안경 렌즈를 끼우는 공간이 따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 인텔 i9-13980HX 프로세서의 하이엔드 게이밍 PC '레노버 리전 9i'.

 

 

▲ 숨막히는 초슬림 베젤. 너무 좋네요.

 

▲ 수많은 노트북을 만나봤지만 레노버 고유의 자판만큼 질리지 않은 키보드는 못 본 것 같습니다.

 

 

▲ 노트북 상판의 패턴도 취향저격!

 

▲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이렇게나 얇을 수가 있나요?

 

 

 

▲ 정신 없이 촬영했는데, 찍고 보니 광고 사진처럼 나왔네요.

 

 

 

▲ 엇, 생각해보니 여기 싱가포르인데.. 제품 체험 게임은 P의 거짓이었습니다.

 

▲ 엥 웬 비행기 좌석?

 

▲ "??? 형 뭐해?"

 

▲ 리전 글래스를 통해 보여지는 화면으로 게임을 하는 모습입니다.

 

▲ 어.. 누나..

 

▲ 사심 아니고 국산 게임, P의 거짓을 잘 하는 모습이 감격스러워서 촬영한 것 입니다.

 

▲ 깨알같이 게이밍 존에 위치한 레노버 리전 PC.

 

▲ 좋은 건 두번 봐야합니다. 이상 싱가포르에서의 레노버 신제품 행사 풍경기를 마칩니다.

웹진 인벤 백승철 기자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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