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9일), 넥슨과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에 대해서 개발진들이 허심탄회하게 모험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할 수 있는 'D-Talks' 제 3화를 진행했다. 세 번째 진행된 이번 D-Talks(이하 디톡스) 역시 성승헌 캐스터와 홍진혁 라이브 디렉터이자 아라드주민센터장이 진행을 맡았고, 이전에 모험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설문조사의 결과와 함께 향후 계획 등 다양한 소식들이 공개됐다.
김윤희 콘텐츠 디렉터는 설문 조사 결과와 상반기 조사에 대해서 언급하고, 이단심판관에 대해서 연내 리뉴얼을 목표로 준비중인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후로도 패치를 통해 꾸준히 많은 모험가들이 자신의 캐릭터가 만족스러운 육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하며, 6월 캐릭터 밸런스는 총 9개의 직업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급된 캐릭터는 ▲요원, ▲히트맨, ▲트러블슈터, ▲스페셜리스트, ▲베가본드, ▲듀란달, ▲다크랜서, ▲다크나이트, ▲크리에이터다. 특히 총검사와 마창사 전직군은 애니메이션과 속도에 대한 부분이 느린 부분이 있어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공/이속의 개선이 이뤄진다. 총검사 직업군은 생존과 방어력 등 유틸에 대한 부분이 핵심적으로 보완될 예정이다.
특히 요원은 암월비보에 대해서 언급하며, 이번 시즌에서는 쿨타임 상한선이 도입되면서 과거와 같은 하나의 기술만 사용하는 문제가 완화되었다고 언급하며 공격 중 무적 판정 등 짧은 무적 시간들의 기술이 개편이 될 예정이다. 많은 모험가들이 언급한 배틀 크루세이더(남)의 경우는 아이템과 던전 및 몬스터 등 다양한 부분과 엮여있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하향 안이 검토되고 있다.
6월 밸런스 패치에 대한 내용은 다음 주 실 서버 적용을 위해 2일 뒤 퍼스트 서버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7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밸런스 패치가 준비되고 있으며, 예정된 캐릭터는 디멘션워커와 블레이드, 배틀메이지와 드래곤나이트를 포함한 12개의 직업군이 언급됐다. 추가로 디멘션워커의 딜과 관련한 버그는 밸런스 패치와 별개로 이번 주 실 서버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최근 업데이트된 신규 캐릭터 2종(뮤즈, 트래블러)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유저들의 만족감이 높게 나타났다. 뮤즈의 경우 연주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분도 있었으나 김윤희 디렉터는 이는 캐릭터의 개성과 감성의 영역으로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트래블러 역시 성능이 준수하고 스타일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고, 이러한 결과는 퍼스트 서버 이후 많은 모험가들의 준 의견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코드네임: 게이볼그(이하 게이볼그)의 경우는 BGM과 몬스터 디자인 등 전반적인 부분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던전 설계상 학습 계단과 접근성, 포지션의 변경, 모험단 단위 보상 등 많은 기획 의도가 반영되다 보니 긴장감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들이 드러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다보니 플레이하면 할수록 길고 지루하게 느낌이 들 수 있었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패턴 파훼에 대한 리턴성 보상을 조정하여 늘어지게 되는 느낌을 줄이도록 개선된다. 최근 많아진 평타 기믹에 관해서는 김윤희 디렉터가 사용 빈도가 너무 높아졌다고 언급하며 사과하며, 향후 콘텐츠에서는 기믹 수행 방식이나 직업 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하여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홍진혁 센터장 역시 성장 보상에 대해 너무 많은 기획 의도가 들어가서 어긋난 무리한 보상 구조가 나왔던 것 같다고 회고하며 모험가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바칼레이드 하드 모드에서 많은 모험가가 언급한 60-65레벨 계정귀속 랜덤 항아리는 삭제된다. 사실상 바칼레이드 하드 모드에 진입한 모험가들에게는 의미가 없는 보상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행사의 끝에 이원만 디렉터가 직접 나서서 삭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새롭게 추가된 바칼 레이드: 하드 모드(이하 하드 바칼)의 보상은 오즈마 장비의 밴 시스템과 유사한 형태로 적용되었고, 대미지 편차를 줄이고 쌓아나가다 언젠가 원하는 옵션으로 도달하는 등의 장점이 있는 것으로 개발팀은 파악 중이다.
하드 바칼의 경우는 그동안 던전앤파이터가 실험적으로 준비한 요소들을 많이 반영한 던전이라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이다. 신규 패턴 추가에 대한 학습의 대한 걱정과 전략적 요소와 강화와 연출 및 개연성의 부족함을 채우는 것과 신규 기믹의 추가로 기존 바칼 레이드의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한 것들이 반영됐다.
하드 바칼과 바칼 레이드에서 경험을 토대로 개발팀은 향후 레이드와 레이드에 준하는 던전을 준비할 때 고려할 요소들을 많이 배웠다고 언급했다. 이외 함께 내부에서는 많은 물밑에서 진행 중인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었고 이 중 일부는 유저들에게 이벤트의 형태로도 진행됐다. 현재 진행 중인 '몬스터 파이터즈'도 비슷한 맥락이며, 이러한 수평적 콘텐츠로 알게 모르게 시도되는 것들이 있으니 많은 모험가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김윤희 디렉터가 언급했다.
많은 우편과 불편함을 야기했던 길드 시스템은 이번 주 목요일 최대한도 소지 우편이 도달하지 않도록 패치가 될 예정이다. 또한 길드 주화로 살 수 있는 물품 중 일부 강제성이 생기는 물품들이 발생했고, 강제성이 되는 콘텐츠는 더 신중하게 보상을 고려하고 커뮤니티 기반으로 길드 업데이트가 준비될 예정이다.
이어서 편의성 개발자 수가 무대로 올라 향후 예정된 편의성 패치에 대해 언급했다. 향후 던전앤파이터는 달리기 상태가 방을 넘어가도 유지되도록 패치되며, 던전 내에서 피로 회복의 영약을 쓸 수 있도록 개편된다. 피로도의 경우는 게임의 구조적 이슈가 있어서 교체까지 시간이 소요된 사항이다.
또한 이스핀즈, 차원회랑 등 레기온급 던전에서 시작의 연출 시간이 감소된다. 추가로 장비 이관과 관련하여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향후 일괄 이전권과 비슷하게 장비의 대부분 사양(융합, 증폭, 재련 등)이 같이 바뀔 수 있도록 개선된다.
이러한 편의선 개선 내용은 개발자 노트로 금일(19일), 상세 사양이 공개되며 6월 21일 퍼스트 서버에 업데이트 된다.
최근 업데이트된 상위 30% 명성 모험가들의 재화 던전인 '폭풍이 부른 성'은 개발팀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 냈다고 보고 있다. 캐니언힐의 경우 그동안 많은 이야기가 있었으나 대체제가 없어 주시하고 있었고, 이번 신규 재화 던전을 통해 모험가 그룹을 둘로 구분할 수 있었다. 재화를 얻고 이를 통해 성장에 투자하는 군과, 그렇지 않고 작업장 성격이 강한 그룹 군이다.
결과적으로 캐니언힐을 포함해 일반 던전의 골드를 하향해야 할 시점이 되었으며, 캐니언힐은 50% 정도 수준으로 기존보다 재화가 덜 나오게 변경될 예정이다. 대신 이와 함께 아이템 레벨 60까지의 성장 재화는 절반 수준으로 같이 하향되며, 먼저 60레벨을 기준으로 잡고 부하가 심하다 판단되면 이후 더 하향이 이뤄질 수도 있다.
추가로 폭풍이 부른 성에서 등장하는 크리쳐 아티팩트의 경우 먼저 심플한 구조로 선보이게 된 것이며, 향후 기능 추가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서 신동호 개발자는 재화 지하 감옥 뿐 아니라 아티팩트에 대한 고민을 이어 나가며 꾸준히 업데이트하여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2023년 상반기 이벤트에서 가장 크게 언급할 수 있는 이벤트들은 '아라드 주민센터'와 연동한 이벤트, 그리고 '흑토끼 아바타'였다. 먼저 신동호 개발자는 아주센 이벤트의 경우는 순서가 잘못되었다고 언급했다. 방송과 아주센, 그리고 추첨을 생각하면서 기획하다 보니 기획이 의도한 것과 달라지게 변경됐고 그러다 보니 UX상 모험가들이 느낄 당황스러운 부분을 놓쳤다고 반성했다.
흑토끼의 경우는 계산상의 미스였다. 플래티넘 엠블렘은 지나치게 가격 편차가 큰 아이템이었는데 이 부분을 계산상에 포함하지 못했고,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의 상품이 됐다. 그래서 유례없이 변경을 진행하게 된 것.
추가로 마음이 급했다고 언급했다. 신규 직업군 아쳐의 리소스는 물리적인 한계로 여유분이 없었다. 아바타 팀의 노력이 있었으나 물리적인 한계로 아바타를 다양하게 내놓을 수 없었고, 그러다 보니 급하게 흑토끼라도 추가해 꾸미고자 하는 모험가분들의 요청에 응답하려는 강박에 이벤트가 진행됐던 셈이다. 신동호 개발자는 현재 단종된 아바타들이 아직 채워지지 않은 세트가 훨씬 많으며, 채워진 세트의 경우 최대한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9일부터는 써머 페스티벌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22일부터 증폭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고, 29일부터는 수영복 아바타 패키지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던전앤파이터는 이번 행사인 디톡스를 비롯해 아라드주민센터의 방송, 던.잘.알, 정준도중계 등의 방송과 콘텐츠가 많이 늘었다. 홍진혁 센터장은 개발팀 중에서 나오기 꺼리기도 하고, 반대로 해보겠다는 사람도 많지만 이런 분위기를 자꾸 와닿도록 해드리는 게 개발 퀄리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신만 그럴 수 있겠지만 그 생각을 갖고 지속적인 소통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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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등장한 이원만 총괄 디렉터는 바칼레이드 하드 모드의 60-65레벨 계정 귀속 랜덤 항아리를 없애는 걸로 협의를 마쳤다고 알렸으며, 세리아 특별상점에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달했다. 그동안 총괄 디렉터 입장에서 디톡스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개발진과 유저들이 직접 만나서 소통을 하면서 질타와 칭찬을 받고 이를 복기하여 더 나은 던파를 만들 수 있지 않은가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선계는 현재 최선을 다해 개발 중이며, 던파로온과 멀지 않은 시점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의 향후 업데이트 계획과 신규 콘텐츠를 알리는 대규모 행사인 '던파로온'은 오는 8월 개최를 예정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행사의 끝에서 이원만 총괄 디렉터는 "모험가님 우리 게임 정상 영업합니다!! 이런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디톡스를 안 할까 하는 유혹이 있었는데 그래도 해야 한다. 소통이 좋을 때만 하는 게 어떻게 소통이냐?"라며, "나쁠 때도 안 좋을 때도 소통을 계속해서 고쳐나가고, 가끔 주시는 칭찬을 받으면서도 방심 안 하고 개선하여 더 나은 던파를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앞으로도 많은 질책과 칭찬을 모험가들에게 부탁했다.
홍진혁 센터장 역시 "이번에 주신 의견을 다 대답 못 드린 게 아쉽다"고 소감을 언급하며, "어떻게든 모든 내용을 확인하고 최대한 기획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웹진 인벤 양영석 기자
202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