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대표 IP 중 하나인 '마비노기'가 신작 모바일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로, 26일에서 27일로 넘어가는 0시 자정에 정식 출시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마비노기가 추구하던 판타지 세계에서의 삶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구성한 작품이다. 원작 특유의 낭만과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지금까지 온라인 게임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개발사 데브캣의 포부가 담겼다.
마비노기, 그리고 마비노기 영웅전을 아우르는 또 하나의 판타지 라이프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스토리의 메인스트림 G1~G3 '여신강림' 편을 기원으로 하고 있으며, 또 다른 작품인 마비노기 영웅전 속 장소나 인물들도 등장한다. 기본적으로 PC 온라인 버전 마비노기의 평행세계 격인 작품이 될 전망이다. 원작을 경험해 봤거나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움과 추억을 선사하면서, 동시에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도 사전지식 없이 편하게 입문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배경을 마련한 셈이다.
유저는 게임의 무대인 에린을 모험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도움을 받게 된다. 원작의 마스코트 캐릭터였던 '나오'는 에린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친구로, 이번 작품에서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플레이어와 함께 여행하는 여행자가 됐다. 나오 외에도 마비노기를 플레이해 본 유저들이라면 반갑게 느낄 수 있을 만한 여러 면면이 등장한다. 물론, 원작을 모르는 이들도 마비노기 모바일의 세계에 빠져 몰입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다수 등장할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음악과 화면 묘사에도 새로운 공수가 들어갔다. 마비노기의 서정적인 감성을 최대한 담아내겠다는 고민이 그대로 묻어나는 부드러운 그래픽, 원작의 친숙한 멜로디를 활용하면서 모바일 분위기에 맞춰 편곡한 BGM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러한 모든 변화는 '기존 팬들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유저들에게는 신선한 감동을 선사하겠다'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에 진행됐다. 이전에 마비노기 또는 마비노기 영웅전을 플레이해 본 적이 없다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20년간 이어져 온 마비노기라는 장대한 세계관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투만 반복하는 딱딱한 RPG는 그만, 여유와 낭만이 있는 에린 생활
데브캣은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도 플레이어가 에린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전투 외에도 빠져서 즐길 수 있는 여유와 낭만이 담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제너레이션'이라고 불리는 작품의 축이 되는 거대한 스토리도 있지만, 에린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소소한 이야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셈이다.
플레이어는 에린의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 수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마비노기라면 결코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다채로운 생활 콘텐츠가 등장하는데, 런칭 시점에 만나볼 수 있는 생활 콘텐츠로 캠프파이어, 아르바이트, 가공, 낚시, 채집, 스텔라 돔, 패션, 요리, 악기 연주 등이 공개됐다.
마비노기 속 모든 생활 콘텐츠는 저마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단순히 퀘스트에서 요구하는 물량을 채우기 위해 기계적으로 수행하는 활동에만 그치지 않는다. 마비노기 모바일에서의 생활 콘텐츠 역시 에린이라는 세계가 정말로 살아있는 세상처럼 움직이게 하는 핵심 기반 활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생활 콘텐츠를 통해 다른 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동시에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콘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또는 되고 싶은 모습으로 캐릭터의 나이와 외형을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고, 환생을 통해 언제든 자신이 새롭게 되고 싶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 마비노기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패션과 염색 시스템 역시 건재하다.
플레이어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또 다른 콘텐츠로 '스텔라그램'이 소개됐다. 플레이어는 스텔라그램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의 개성, 취향을 미리 설정하고 다른 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여기에는 자신을 대표하는 키워드와 행동 패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또는 MBTI 등의 키워드가 포함된다.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스텔라그램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같은 취향을 가진 유저들과 만나 자연스레 친구가 되는 소소한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마비노기 모바일을 즐기는 모든 이들이 에린 안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즐거운 생활을 보내길 바란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내게 맞는 판타지 세상 속 직업은? 15개로 세분화되는 클래스 시스템
마비노기 모바일을 처음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의 다섯 개 견습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하여 캐릭터를 생성하게 된다. 원작인 마비노기가 그랬던 것처럼 무기를 교체하는 것으로 언제든 자유롭게 클래스를 변경할 수 있으나, 처음엔 하나의 클래스만 집중해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견습 클래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각 견습 클래스마다 세 가지의 심화된 전직 클래스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픈 빌드에 포함되는 전직 클래스는 전사 계열에서 검사, 대검전사, 검술사. 궁수 계열에서 궁수, 장궁병, 석궁사수. 마법사 계열에서 마법사, 빙결술사, 화염술사. 힐러 계열에서 힐러, 사제, 수도사. 마지막으로 음유시인 계열에서 음유시인, 댄서, 악사로 전직할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전직 클래스는 플레이어 개개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선택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저마다 다른 매력과 콘셉을 갖게끔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 시작 클래스 '견습 전사' :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전위 클래스. 공방의 균형이 잡힌 전투가 특징
- 전직 클래스① 전사 :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상위 전사 클래스. 방패를 활용한 단단한 방어가 특징
- 전직 클래스② 대검전사 : 대검을 휘둘러 다수의 적을 한번에 격파하는 클래스. 무게를 실은 강력한 일격이 특징
- 전직 클래스③ 검술사 : 한 자루의 검을 사용하는 클래스. 공격 특화이나 대검보다 더 빠르고 민첩한 검술이 특징
📒- 시작 클래스 '견습 궁수' : 활과 화살을 사용하는 원거리 딜러. 적과 거리를 벌려 상대적으로 안전한 전투가 가능하다.
- 전직 클래스① 궁수 : 활과 화살을 사용하는 상위 클래스. 민첩하게 움직이며 조준 위치를 바꾸는 경쾌한 전투가 특징
- 전직 클래스② 석궁사수 : 석궁을 활용하여 확산, 집중공격을 빠르게 전환하는 딜러. 화력 중심의 전투가 특징
- 전직 클래스③ 장궁병 : 장궁을 사용하는 초장거리 딜러. 멀리 떨어진 목표를 저격하는 전투 스타일
📒- 시작 클래스 '견습 마법사' : 완드로 마나의 흐름을 실체화하는 캐스터 클래스.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 전직 클래스① 마법사 : 완드를 활용하는 상위 클래스. 마나의 기류를 증폭시켜 다양한 원소 마법을 구사한다.
- 전직 클래스② 화염술사 : 케인을 사용하는 불꽃 마법사. 넓은 범위에 피해를 주는 강력한 화염 마법을 사용한다.
- 전직 클래스③ 빙결술사 : 오브를 사용하는 얼음 마법사. 단단한 얼음 마법과 적의 움직임을 무력화하는 마법이 특징
📒- 시작 클래스 '견습 힐러' : 완드에 기도를 실어 동료를 보호하는 클래스. 적의 접근을 막고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
- 전직 클래스① 힐러 : 완드를 사용하는 상위 클래스. 힐링과 딜링을 병행할 수 있는 밸런스형 힐러
- 전직 클래스② 사제 : 스태프를 사용하며, 신의 가호로 불러낸 빛기둥으로 적을 태워버릴 수 있는 공격적인 힐러
- 전직 클래스③ 수도사 : 쿼터스태프와 중갑을 착용하며 최전방에 나서 방어막을 펼치는 탱커형 힐러.
📒- 시작 클래스 '견습 음유시인' : 류트로 곡을 연주하며 파티를 보조하는 서포트 클래스.
- 전직 클래스① 음유시인 : 류트를 활용하는 상위 클래스. 연주는 물론, 직접 전투에도 참여하는 밸런스형 클래스.
- 전직 클래스② 댄서 : 부채를 활용한 춤사위로 끊임 없이 전장을 누비며 적을 공격하는 근접 전투 클래스
- 전직 클래스③ 악사 : 감미로운 하프 연주로 다수의 적을 제어하는 버프, 디버프 중심의 원거리 클래스
데브캣은 견습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은 모바일이라는 환경에 맞춰 원작 속 자유로운 성장의 재미를 재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릭터 최초 생성 시에 5개 견습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서 시작하게 되지만, 특정 전직 클래스를 선택한 이후에도 다른 무기를 착용하는 것으로 언제든 자유롭게 클래스를 전환할 수 있다. 이때 '룬'으로 불리는 아이템을 활용하면 특정 스킬의 효과나 비주얼을 변경시킬 수 있으므로, 플레이어 개개인의 취향과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채로운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던전과 사냥터에서 즐기는 전투 콘텐츠의 재미
앞서 생활 콘텐츠를 먼저 강조했지만, 전투의 재미 역시 빼놓고 볼 수 없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핵심 콘텐츠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전투는 크게 던전과 사냥터, 두종류로 나뉘는데, 던전은 각 스테이지를 격파하며 보스를 처치하는 재미를 느끼는 공간으로, 사냥터는 지역별 고유한 환경에 맞춰 디자인된 넓은 범위의 필드로 기획됐다. 플레이어는 이처럼 각기 다른 공간을 자유롭게 여행하며 사냥은 물론, 재료 채집이나 보물 탐색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먼저 던전의 경우 모험을 떠난다는 느낌을 담기 위해 각각의 개성을 살린 분위기와 콘셉트로 제작됐다. 원작에도 등장하는 알비 던전은 랫맨과 거미가 서식하는 어두운 동굴로, 키아 던전은 이끼와 버섯 등 식생이 풍부한 자연 동굴의 모습을 보이는 식이다. 마비노기 영웅전 속 폐허 던전을 구현한 맵에는 놀 치프틴이 등장하는 등, 던전마다 확실한 콘셉트로 전투에 대한 몰입감을 더해줄 전망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던전은 전투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우연한 만남' 시스템을 통해 같은 시간에 같은 던전을 공략 중인 다른 유저를 만나 함께 던전을 공략할 수도 있고, 캠프파이어를 설치해 음식을 나눠먹으며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식이다. 이외에도 많은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황금 돼지방', 값비싼 보석을 떨어트리는 '보물 임프', 특별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고양이 상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원작에는 없는, 유저들의 만남과 모험에 집중한 4인 협동 콘텐츠 '대모험'도 예고됐다. 네 명의 유저가 하나의 팀이 되어 각종 퍼즐과 기믹을 풀며 수수께끼의 몬스터와 맞서는 콘텐츠다. 네 명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을 핵심 가치로 두고, 팀원 중 누군가 할 일이 없어 지루해지는 일이 없도록 역할을 구분해둔 것이 특징이다.
흥미진진한 이벤트는 던전 밖 사냥터에서도 발생한다. 일정 시간마다 랜덤한 위치에 등장하는 '검은 구멍', '불길한 소환의 결계'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먼저 검은 구멍은 그 속에 어떤 것이 나타날지 모르는 일종의 랜덤 인스턴스 던전이다. 클리어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이 제공되며, 진입 때마다 서로 다른 다양한 경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불길한 소환의 결계는 마족들이 사냥터에 소환하는 레이드 개념의 콘텐츠로, 주변에 있는 플레이어가 함께 힘을 모아 협동해서 보스 몬스터와 싸우게 된다.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남아있는 결계 유지 시간 동안 계속해서 보너스 몬스터가 등장하고, 여기서 사냥하는 것으로 많은 추가 보상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전투를 더 집중적으로 즐기고 싶은 하드코어 유저들을 위한 고난도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필드 보스로, 사냥 터 내 필드 보스 구역에 진입해 다른 유저들과 함께하는 협동 콘텐츠다. 보스 토벌에 성공할 경우 주 1회 토벌 보상을 획득할 수 있고, 이후에도 참여할 때보다 기본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던전 콘텐츠인 알비, 키아, 라비 던전은 더 높은 난이도의 '심화 던전'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일반 던전과 달리 새로운 종류의 몬스터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보스 몬스터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등장하여 새로운 기믹과 전투 패턴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반드시 파티로만 플레이할 수 있는 최고난도 던전 콘텐츠 '어비스'와 개인 단위로도 도전할 수 있는 더 다양한 콘텐츠가 런칭 이후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모바일과 PC에서 크로스 플레이, '마비노기 모바일' 27일 정식 출시
마비노기 모바일의 정식 출시까지 이제 하루도 채 남지 않았지만,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펼쳐지게 될 에린에서의 판타지 라이프는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지 않았다. 26일 정오까지 진행됐던 사전 캐릭터 생성은 마감됐지만, 현재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 클라이언트를 PC 또는 모바일 기기에 미리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특별한 타이틀과 코스튬을 얻을 수 있는 사전등록과 '친구 초대 이벤트'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가장 먼저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진행하자. 사전등록은 26일 오후 23시 59분까지 진행되며, 사전등록 선물로 '레이어드 의상 세트'가 지급된다. 함께 마비노기 모바일을 플레이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친구 초대 이벤트'도 함께 체크하는 것이 좋다. 다섯 명의 친구를 초대하면 모자 아이템인 '오드아이 캣 비니'와 타이틀 '피리 부는 고양이'를 얻을 수 있고, 친구 코드를 입력한 친구는 타이틀 '친구와 함께'를 획득할 수 있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27일 0시에 바로 게임을 시작하고 싶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또는 마비노기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게임을 다운받으면 된다. 클라이언트 설치 이후에도 게임 실행을 위한 추가 설치가 꽤 오랫동안 진행되니, 사전에 여유를 두고 준비해두자.
이외에도 마비노기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는 '이름으로 알아보는 환생 테스트',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받을 수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 유튜브 구독 이벤트' 등 여러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더 다양한 방식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의 정식 출시를 기념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러한 부대 행사들도 한 번씩 둘러보길 바란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개발사 데브캣의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의 핵심이 '특별한 나, 이야기의 주인공인 것 같은 느낌'에 있다며, 마비노기 모바일이 단순한 게임에 그치지 않고, 과거에 마비노기를 즐겼던 이들에게는 추억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비노기 IP가 앞으로 20년 뒤에도 계속 기억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개발진의 각오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됐는지, 3월 27일 0시로 다가온 정식 서비스를 통해 분명해질 예정이다.
웹진 인벤 박광석 기자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