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의 베트남 국적 바텀 라이너 '레이지필' 쩐바오민이 5월 1일 LCK 44번째 경기에서 LCK 데뷔전을 치른다. 2007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고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주목받아온 '레이지필'은 LCK 역사상 최초의 순수 외국 국적 용병 선수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베트남 출신의 '레이지필'은 2023년 DRX 베트남 트라이아웃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연습생 시절부터 뛰어난 피지컬과 과감한 플레이로 팀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DRX 챌린저스 소속으로 꾸준히 경기를 뛰어왔다.
'레이지필'은 이미 2025 LCK 컵 무대에서 팀의 주전이었던 '테디' 박진성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당시 그는 번뜩이는 플레이와 뛰어난 캐리력으로 팬들에게 '쌀프트', '쌀꺾마'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번 '레이지필'의 LCK 데뷔는 단순한 신인 선수의 등장을 넘어 LCK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사건이다. 한국 e스포츠 리그 역사상 순수 외국 국적의 선수가 1군 무대에 데뷔하는 것은 처음이다. '레이지필'의 LCK 데뷔전은 해외 LoL 유망주들에게 LCK 진출의 꿈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DRX는 주전 원거리 딜러 '테디'의 폼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팀은 '레이지필'의 과감한 기용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레이지필'이 LCK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그의 활약에 국내외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웹진 인벤 김병호 기자
202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