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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페이커 마우스, '레이저 데스에더 V4 Pro' 공개

등장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레이저(RAZER)를 대표하는 게이밍 마우스 라인업 레이저 데스에더(DeathAdder)는 이제 '페이커 마우스'라는 수식어로 더 유명한 제품이 되었다. 글로벌 애칭인 불사대마왕을 그대로 제품에 녹여 화제가 된 '레이저 데스에더 V3 Pro 페이커 에디션'은 마우스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빨간색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여전히 혹하게 만드는 제품이다.

 

 

관절의 노후화로 인해 손목이 아프다는 핑계로 온갖 고가의 마우스를 다 써본 내 결론은 데스에더였고 그렇게 2020년의 데스에더 V2 Pro를 거쳐 V3 Pro까지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 3년 만에 신제품 출시! '레이저 데스에더 V4 Pro'. 화이트 모델도 함께 출시된다

 

그런 데스에더 V3 Pro가 나온 지 곧 3년이 다 되어간다. 원래 마우스 라인업의 신제품 출시 주기가 그렇게 빠를 필요는 없지만, 점점 짧아지고 있는 이 유행에 레이저가 발맞춰갈까라는 생각을 할 때쯤 '레이저 데스에더 V4 Pro(이하 데스에더 V4 Pro)'에 대한 소식을 확인했고 글로벌 미디어 브리핑에 참여해 출시 전 제품에 대한 소개를 들을 수 있었다.

 

소개하기 앞서, 레이저 데스에더 V3 Pro는 7월 11일부터 글로벌 판매되며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중 선택할 수 있다. 레이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공식 출시 가격은 268,880원이다.

 

 

 

▲ 바뀐 게 너무 많아.. 하나씩 간단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프로게이머로부터 인증된 마우스
페이커와 NiKo

 

▲ FAKER와 NiKo, 특히 수년간 레이저 마우스를 써온 페이커가 이번 V4 Pro 제품 개발에 적극 참여했다고 한다

 

요즘 대부분의 글로벌 플래그십 게이밍기어의 경우, 프로게이머가 제품 개발에 적극 참여했다고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데스에더 V4 Pro의 경우도 그러한데, 대상이 넘사벽이다. 페이커야 굳이 설명이 불필요할 것 같고, 굳이 언급하자면 페이커는 파트너십 이전부터 데스에더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그 외에도 카운터 스트라이크 프로게이머로 유명한 NiKo도 참여했다.

 

특히, 레이저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V3 Pro에서의 수많은 피드백과 내부 연구를 통해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한 지점들을 페이커 또한 직접 언급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효율성과 안정성을 적극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페이커와 NiKo 외에도 수많은 프로게이머들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프로게이머 입장을 고려하여 개선한 대표적인 내용들은 마우스 쉘의 재질, 더 커진 마우스 피트 그리고 분리된 측면 버튼이다.

 

촉감의 경우 직접 만져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레이저에 따르면 좀 더 부드럽고 편안한, 그립감이 더욱 좋은 재질을 선택했다고 한다. V3 Pro 대비 가장 크게 변한 점은 마우스 피트가 마우스 기준 상하단을 모두 덮고 있다는 것. 그리고 오입력을 방지하게끔 측면 버튼 두 개를 딱 붙여놓지 않고 따로 분리했다. 육안으로 봤을 땐 구분감을 확실히 주기 위해 좀 더 볼록하게 설계한 것으로 추정된다.

 

▲ 프로게이머를 통해 개선된 이번 V4 Pro의 특징을 요약하면 소재로부터 오는 그립감, 더 넓어진 마우스 피트, 측면 사이드 버튼 구분감 개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친환경을 챙긴 편안함과 그립감을 선사하는 합성 소재

 

▲ 특히 마우스 피트 면적이 눈에 띄게 넓어졌다 (좌: 기존 제품인 V3 Pro / 우: 이번 신제품인 V4 Pro)

 

 

압도적인 성능
56g, 재설계된 광학 스위치 그리고 8kHz 폴링레이트

 

데스에더 V4 Pro는 V3 Pro 대비 많은 것들이 더욱 개선됐다.

 

먼저, 일반인을 비롯하여 가장 체감되는 것은 가벼운 무게일 것이다. 63g인 V3 Pro 대비 약 11%의 무게를 줄인 56g의 무게로 데스에더 라인업의 마우스가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제품들 중 비교적 쉘이 큰 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감량이라 판단할 수 있겠다.

 

▲ 사실 이 바닥은 무게만 줄여도 박수받는다. 데스에더도 V4 Pro를 통해 50g 대의 초경량급에 진입한다

 

데스에더 V4 Pro에는 새롭게 재설계한 자사의 광학 스위치, 'Razer Optical Mouse Switches Gen-4'가 탑재된다. 레이저에서는 개선한 것이 아닌, 새롭게 설계했다는 내용을 재차 강조했다. 과거, 전세계 게이머들을 괴롭혔던 기계식 스위치의 마우스만의 고질적인 더블클릭 이슈가 이 레이저 옵티컬 마우스 스위치의 탄생을 시작으로 없어졌다고 할 수 있기에 더욱 관심이 생긴다. 아울러 마우스 스위치로는 뭔가 그려지지 않는 1억 회의 클릭 수명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그 외 마우스 사양이라고 일컫는 센서와 폴링레이트도 압도적이다. Razer Focus Pro Gen 2 45K 센서는 무려 45,000의 DPI, 8kHz의 폴링레이트, 900IPS의 속도 그리고 85G의 가속도를 지원한다.

 

▲ 레이저의 새로운 광학 스위치 / 광학 구조로 동작하는 마우스 휠 / 그리고 45K를 자랑하는 센서

 

▲ 광학적인 설계를 통한 휠을 통해 사용자가 의도하는 대로 휠 동작을 할 수 있다는데.. 이건 써봐야 알 것 같다

 

▲ 45,000 DPI와 8,000Hz의 폴링레이트가 돋보이는 이번 데스에더 V4 Pro의 압도적인 물리적 성능

 

 

사용자를 더욱 편리하게 돕는 기능들

 

일반인부터 프로게이머까지. 모든 사람에게 와닿을 수밖에 없는 무선 마우스의 배터리 성능 측면으로도 크게 개선됐다. 레이저는 기본 상태라고 표현한 1,000Hz 폴링레이트에서 약 150시간 이상 무선 환경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레이저에 따르면 배터리의 물리적인 성능 개선도 이루어진 것이 맞지만,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많은 시도와 연구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마우스 동글에 상태 표시등을 탑재하고 있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마우스의 연결 상태가 어떤지,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현재 설정된 폴링레이트의 수치가 몇 인지를 색상을 통해 동글의 상태 표시등만 보고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 이번 데스에더 V4 Pro의 킥이 될지 모르는, 상태 표시등 되시겠다

 

▲ 빛의 색깔을 통해 마우스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좌측부터) 연결 상태 / 남은 배터리 / 폴링레이트 설정

 

▲ 약간 잃어버리기 쉬운 형태로 작았던 외형도 더욱 매력적으로 변했다

 

▲ 빠른 시일 내에 실물을 봐야겠다

웹진 인벤 백승철 기자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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