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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로아 후기 (feat.말 많음 주의)
*편하게 음슴체임!
**매우 길고 잡담 + 푸념 많은 글임!!
일단 나를 소개하자면, 중학생때부터 RPG에 빠져 온라인 게임 시작하면서
왠간한 일 아니고서는 하던 게임만 파고, 연어같이 돌아가는 다시 하는 타입인 유저임.
그리고 왠만하면 글 잘 안남김. 커뮤 등등 인터넷에 흔적 남기는거 별로 안 좋아함.
나는 분노보다 허탈감 + 푸념으로 글을 남겨봄. 이 글 진짜로 푸념 많고 투머치임.
그 흔한 세줄 요약도 없음. 안늦었으니 싫으면 빽 누르셈 (응 존나 길어 안읽음, 하지 말고. 여린마음팬클럽회장임)
참고로 로아 인벤엔 글 3번 써봤는데 그중 1개는 기부글이였고 1개는 편의패치 공유였고 3번째가 이거임.
일단 내 지나온 게임들 추억 팔이부터 시작함. 피곤하면 눈 한번 비벼주시고.
내 첫번째 근속 게임은 이거임.

요즘 엔진덕분에 핫한 마비노기. 참고로 저 때 날 처음 이 길로 꼬셨던 친구는 지금도 저거 함.
아이디 생성일은 만들어만 놓고 안해서 캐릭터 탄생일로 대체함.
시간도 옆에 나왔는데 도저히 민망해서 같이 못 올리겠고... 그렇게 공부했으면 서울대 법학과도 갔겠다
중간에 짧게 짧게 접기도 했지만 거진 10년을 했더라. 무려 나과장 납치 무서워 던전으로 도망 다닌 세대임.

두번째는 라그나로크. 얘 심지어 마비보다 오래되고 사람 없는 게임임.
모두 붙잡았으나, 마비 접던 중간 중간 하던 추억이 자꾸 미화되어(?) 애인이랑 헤어진김에 완전히 넘어감.
근데 사람이 없어서 선택할 서버가 하나밖에 없었음. 진짜 없어도 너무 없어 서버 사람들끼리 다 알고 지낸듯.
쟤네는 로그인이나 결재이력도 최근 일년치밖에 조회 안되길래 1:1 문의 했던걸로 들고 왔는데
워낙 조용 조용히 (내 기준) 게임해서 증빙자료(?)도 없는데다가,
파티하면 몇시간 기본 + 만렙 찍었넹 + 일 바빠져서 + 캐릭을 못키움 = 접속해도 (수다 외) 할일없음 이슈로
접속이 뜨문 뜨문해지다 아예 안들어가게 된거라 언제 접었는지 나도 기억 안남 ㅋㅋㅋㅋ 심지어 캐쉬있더라
저러다 (친)동생이 자기 믿고 같이 좀 해보자고 해서 시작한게....

3. 지금의 로아임. 로스트아크. (중요하니까 강조에 폰트업)
보시다시피 로아의 황금기의 시작, 2021년 로아온 써머에 유입되었지만 8월이라 미니는 못봤고,
그럼에도 망한 유저수 없는 게임들만 해서 그랬는지 처음 접한 마하라카 페스티벌에서 큰 문화적 충격을 느낌.
도표 슬쩍보면 보이듯 렙업 관심없이 마하라카만 시간마다 미친듯이 챙겨 했음 (아니 이게 그냥 이벤트 섬이라고?)
스토리 좋아하는 유저라 그 뒤에는 섬의 마음 모으기 삼매경에 빠졌다가, 좀 모아서 흐물흐물해질 때,
레이드 3콤보(쿠크리허설,발탄,비아) + 로아온 윈터까지 경험하고 머리 제대로 깨짐.
내가 마하라카 이벤트나 섬을 그렇게 좋아했던 이유는, 물론 처음 경험한 이벤트나 스토리도 좋았지만,
이만큼 유저를 챙겨주고 좋아 하는 게임도 있구나. 이런 것에서 오는 충격 때문이였음.
앞서 내가 무슨 게임을 했었는지 묻지도 않았는데 줄줄히 늘어놓은 이유 중 하나가 이거 때문임.
단회성으로 소모될 수도 있는 컨텐츠에 이렇게나 섬세히, 관심과 애정을, 노력을 기울인다는게,
유저인 내가 게임사에 배려 받는 느낌이라.
참 신기하게도 그만큼 유저들도 여유를 가지고 여기저기 친절을 나눠 주는 느낌이여서.
그런걸 서로 주고 받을 때 담긴 진심 어린 마음이랄까, 몽글거림이랄까, 배려심이랄까.
좀 오글거리는 표현이지만! 난 로아의 메인 정신은 저거라 생각함. 그런 거에 끌렸음.


난 나름 유순(?)하기로 소문난 다캐릭 서폿본캐 유저기도 하고, (16층 3개 15층 후반대 7개)
재미있다고 직장 때려치고 (사실 이사하니 옮길려고 했긴 해) 로아 몇개월 몰아서도 해본 경험도 있는데다,
아브렐슈드(데자뷰)부터 상아탑까지 왠만하면 패치되면 공략 없이 헤딩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따라간 사람임.
진짜 일이 바빠서 로아 할 시간이 없으면 없었지, 최근에도 도화가 추가로 더 키울만큼 로아 재미있게 했어.
그래서 지난 1년간의 로아온은, 그래, 긴장도 많이 될텐데 경험도 없고, 부담 되어 그렇겠지.
전문 발표가도 아니고 개발자들이면 공돌일텐데 표현이 아직 서툴겠지, 하고 믿고 기다릴 수 있었음.
점점 업데이트 되는 것이 엇나가는 느낌을 받아도, 점점 더디고 줄어드는 느낌을 받아도,
그래, 글섭 떄문에 많이 바쁘겠지. 밑에 개발자나 실무자들은 지금 갈려 나가는 수준일거야,
좀 정돈되면 다시 깜짝 방송이나 공지도 가끔 하고, 놀거리도 많이 만들어 주고 하겠지, 하고 불안감을 다독여왔음.
그래서 이번에 더 크게 배신감을 느낌.
이번 로아온 발표는 정말 진심도 없고, 소통도 없고 (일방적 얘기는 통보나 독백이지 소통이 아닙니다요)
이건 그냥 내가 여태 했던 다른 게임사들과 똑같은 마인드지. 갈테면 가라? 너 아니어도 딴애들 모으면 된다?
내 마음이 삐뚤어져서 그런진 몰라도, 신규 유저들을 강화 완화든 보석이든 미끼 흔들어 끌어 모으고,
기존 유저들은 저거 주는 것보단 뒤쳐지기 싫으면 과금을 하든 시간을 갈아 넣든 더 위로 올라가~ 라고 보였음.
그렇지 않고서야 시즌의 마지막이 될 스토리와 3년 빌드업의 카멘이 고작 하익보다 뒷전일 수 있음?
아니 심지어 그래, 걔는 그냥 바로 담주면 나올거니까 더 자세히 설명했다고 납득하는 척이라도 해보고.
그래서 스토리 7월이어야 할거 같은데 소울이터 나오니 8월인 것도 그럴 수 있다 치고. 카멘 9월도 이해된다 쳐도나 솔직히 이해 안돼
아니,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진짜 여차저차도 없이 다 생략하고 일방 통보냐고요???????
여름이라면서요, 여름이라며!! 9월이 여름이냐?! 우리나라에서 방학 9월에 끝나는거 봤어?! 영국 시민권자냐???
너네가 먼저 약속했잖아!!! 말할 시간도 졸랭 많았는데 핑계라도 좀 대지 왜 말 안했어!!!!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니까, 그간 보여준 믿음과 태도가 있으니까, 답답은 해도 재미있게 놀며 기다린건데.
어떻게 이런식으로 뒤통수를 쳐..... 근데 심지어 미안해 하지도 않는 것 같아..........
난 아직 로아 재미있고 하고 싶은데,
이러고도 하는게 맞나, 진짜 혼란스러워. 난 심지어 디렉터 바뀐 이후에 깐부만 세번 접었 잃었다고.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 이 미친 놈들아.
그나마 사람들 누울때 제발 정신 좀 차려!!!!!!!!!
P. S: 아, 참고이자 후일담으로 저 위에서 날 꼬신 내 동생(3번째 깐부였지)은 로아 이제 안함.
걔 내가 트라이 도와준다고 꼬셔서 월초인가 상하탑 꾸역꾸역 올라온 뒤에 재미 붙여서,
제대로 해보겠다고 10멸 보석 바리바리 산게 하필 로아온 하루전이였음.
비기 너프에도 광기 넘어가고, 광기 너프에 지가 산 악세 각인서 죄다 떡락 했을때나,
아재들이나 하는 캐릭이라며 조리 돌림 밈 생겼을때나 , 슬레이어 출시 때도 살아 남았는데.
로아온 + 저거 때문에 그냥 접겠다며 어제부터 메이플 시작한거 보고 한약 2개월째 먹고 있던 나도 맥주깜.
P. S2 : 아니 근데 이게 뭐라고 난 퇴근(10시)부터 지금까지 레이드도 안돌고 고치고 쓰고 고치고 쓰고 한거지....
내일의 나 힘내라..... 한 시간 자고 버틸수 있을지는 나도 몰?루
P. S 3: 욱해서 쓰다 가라앉아서 지우고 싶었는데, 이시간까지 쓴게 아까운 김에 올림. 험한 말 노노해. 로아가 아니라 니네가 날 접게할 수 이써.
로스트아크 인벤 자유 예려연
202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