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쯤, 어떤 강의에서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그리고 2인 가구로 구성원이 줄어들었으며 미디어는 신문과 텔레비전,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주력 송출 기기의 시청 대상이 대중에서 가정으로, 그리고 현재는 각각의 개인으로 바뀜에 따라 정보를 가려내는 것이 점점 중요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예전엔 무언가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는 게 능력이었다면, 요즘은 무수하게 펼쳐진 자료들 속에서 내게 필요한 혹은 올바른 정보를 찾는 게 핵심이라는 얘기죠.
2023 컴퓨텍스 행사에서 만감이 교차된 곳을 꼽자면 'ASRock(애즈락)' 부스였습니다. 하드웨어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편협한 시각을 가졌으면 안 됐는데, 대만 3사에만 눈길을 줬던 지난날들이 부끄럽더라고요. 대만에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개최한 컴퓨텍스의 애즈락 부스는 다른 PC 부품 제조사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보여줄 것들이 많아 눈이 즐거웠습니다.
특히 세일즈 매니저로부터 들은 "애즈락의 스틸레전드 시리즈는 한국과 일본을 타깃으로 하여 출시된 라인업"이라는 내용부터, 얼마 전 화제 되었던 소닉 메인보드의 제품 개발을 담당한 직원이 메인보드의 장식으로 넣은 움직이는 링은 본인의 아이디어라며 이 제품을 볼 때마다 자식 보는 느낌이라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즐거워지더라고요.
제품 하나하나에 그리고 더 나아가 자사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한껏 느껴졌던 2023 컴퓨텍스의 애즈락 부스 전경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