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rtex Gaming

까놓고 말해 쿼터뷰 방식의 게임은 이제 점점 사양세를 걷는게 맞음

유저들의 장비가 전부 상향평준화 되었고

3D게임을 감당하지 못하는 컴퓨터로 게임하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음


쿼터뷰 게임은 3D게임보다 몰입도가 심히 떨어지는 특징이 있는데
(동사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생각해봐도 됨, 아니면 왜 fps가 인기가 있을까를 생각해봐도 되고, 인간의 뇌는 2D평면을 내려다보는데 익숙하지 않음)

대신 장점이 2가지 있음,

1. 위에 언급한 하드웨어 요구사양이 낮다
2. 유저의 피로도가 덜하다 (3D멀미방지는 덤) = 앉은 자리에서 오래 즐길 수 있다 + 피곤함을 쉽게 느끼는 나이 든 사람도 즐길 수 있다, 이건 리니지같은 게임 보면 알겠지?


근데 디4는 어떻지?

사양이 낮음? 최소사양은 낮은 편이지, 근데 그걸로 겜하려면 프레임 ㅈㄴ 떨구고 찰흙놀이하면서 겜해야됨,

이 게임을 상옵이상으로 돌릴 수 있는 아재들은 컴 업글을 하거나 이미 중상급 이상, 혹은 하이엔드 pc를 보유한 사람들임 나도 dlss3빨 받으려고 이번에 4천번대 글카 하나 샀음


두번째 유저의 피로도 문제는?

이게 웃기고 지금 쟁점의 중심이 되는 부분인데

이 게임에 전작들과는 달리 의도적으로 피로감을 가중시키는 요소들이 많이 들어갔다는건 누구나 알거임

마을구조, 이동시스템, 던전 기믹, ... 등등 누구나 다 지적했던거라 알거라고 생각함


왜 쿼터뷰 게임에서 핵슬을 택하고 핵슬게임은 쿼터뷰를 택할까?
(후자는 3D를 채택하고 피로도따윈 아랑곳않는 빡겜러들을 불러들이기도 함, 세키로, 닥솔류같은거)

그건 둘이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임

쿼터뷰 게임은 몰입도가 떨어지기에 몹을 쓸어내리는 자극적인 컨텐츠가 주가 되는 핵슬 장르를 채택하는거임 (메이플이 쿼터뷰보다 더 차원이 낮은 2D게임이면서 롱런하는 이유는 몬스터의 숫자와 데미지가 자극적이기 때문)

파밍형 핵슬은 장르특성상 쉽게 피로해지기에 쿼터뷰를 채택하여 장시간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주는거임


그럼 대체 이 게임은 뭐임?

쿼터뷰의 단점(몰입도 감소)은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사양(많은 유저의 접근성)이 낮은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저의 피로도를 낮춰 플레이 시간을 늘려주지도 않음

제목에 쓴 대로 단점 + 단점 +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게임임.


그럼 이걸 해결하려면?

쿼터뷰 - 어쩔 수 없음, 와우같이 3D로 안만들거면 유지해야됨

사양 - 지들이 그래픽 좋게 만들겠다는데 뭐 어쩌리 컴업글 ㄱㄱ

피로도 - 결국 고칠게 이거뿐임


근데 이번에 간담회에서는 이 결정적인 단점을 개무시하는 자기들만의 개똥철학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여 줌

그냥 블리자드랑 디아블로 빨기로 작정한 사람들은 뭔말을 해도 움직이지 않겠지만

게임을 냉정한 눈으로 평가할 줄 아는 사람들은 등을 돌리기에 충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