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시련의 터(리더보드)가 추가됐다. 시련의 터는 고정된 던전 구조를 갖고 있으며 제한 시간 8분 이내에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게 목적이다. 점수는 던전 내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던전에서 얻은 열쇠를 이용해 상자를 열면 얻을 수 있다. 또한 곳곳에 등장하는 신단을 활성화한다면 일정 시간 동안 추가 점수를 획득하거나, 몬스터가 다시 등장하도록 하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시련의 터에 입장하려면 단축키 Y를 눌러 새로 생긴 시련 탭으로 이동하면 된다. 이후 중앙에 위치한 시작 버튼을 누르면 어디서든 시련의 터로 이동이 가능하다. 만약 시련의 터 진행 중간에 그만두고 싶다면 시련 탭의 시련 중지를 누르면 언제든 공략을 중단할 수 있다.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124 레벨로 생각보다 비교적 쉬운 난이도이다. 그러므로 방어 관련 세팅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으며 진입 장벽도 높지 않다. 또한 생각보다 보스 몬스터가 꽤 많으며, 지하전당 악몽 던전과 비교했을 때 정예 몬스터와 일반 몬스터가 그렇게 많이 등장하는 느낌은 아니다.
보스 처치 시 보너스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획득할 수 있는 점수도 다른 정예 몬스터와 일반 몬스터에 비해 높다. 따라서 보스 전투에 유리한 빌드를 챙기는 게 유리하다.
던전에 위치한 4개의 증명의 신단 활용도 매우 중요하다. 증명의 신단은 몬스터들이 다시 등장하도록 하는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몬스터를 처치한 뒤 신단을 활성화해야 한다. 즉 이동 경로에 계속 몬스터를 처치할 수 있도록 미리 설계해야 한다.
기자의 경우 이번 시즌 도적을 플레이했기 때문에 도적으로 시련의 터를 체험해봤다. 처음에는 가볍게 맛본다는 느낌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꿰뚫는 사격 빌드(이하 꿰사 빌드)를 그대로 가져갔다. 꿰사 빌드는 단일 몬스터, 특히 보스 전투에는 좋지 못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정예 몬스터와 일반 몬스터 위주로 처치한다는 느낌으로 진행했다. 던전 구조도 몰랐고 상자, 신단을 보이는 대로 눌렀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못했다.
이후 단일딜 능력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림자 걸음을 빼고 그 자리에 연발 사격을 넣어 시련의 터를 진행했다. 보스 전투 때는 연발 사격을, 정예, 일반 몬스터를 사냥할 때는 꿰뚫는 사격을 사용했고 왼쪽 증명의 신단 지역을 먼저 공략했다.
변경된 스킬 세팅으로 이전보단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지만 아직은 아쉽게도 다른 도적 랭커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점수였다. 추후 시련의 터를 목적으로 한 스킬, 정복자, 위상 세팅 변경 혹은 필요하다면 새로운 빌드 세팅이 필요해 보인다.
디아블로4 인벤 하성철 기자
202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