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로아에서 6년동안 유기당한 콘텐츠를 살려주세요(스압)

로스트아크에서 유일무이하게 오픈베타 때부터
6년 넘게 유기 당한 콘텐츠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바로 '업적'이라는 콘텐츠입니다.

'에이 그래도 업적도 콘텐츠인데 6년 유기가 말이 되냐'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오베때부터 꾸준히 업적을 해온 입장으로서 업적은 정말 6년간 스마게가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케어를 해준 적이 없는 콘텐츠가 맞습니다.

제가 말하는 케어라 함은 단순 새로운 콘텐츠가 생겼을때 관련된 업적을 추가하는게 아닌, 기존 업적들 중에 뭔가 불합리하거나 잘못됐거나 달성할 수 없게 된 업적들을 A/S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스마게는 이런 조치를 6년간 단 한번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4811/5456086) ← 오베때부터 6년간 쭉 해온 업적 타임라인 인증

저는 현 시점을 기준으로 업적 92%를 달성한 유저입니다. 로스트아크는 오픈 첫날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쭉 해오고 있습니다. (오픈날짜 11.07)

사실 약 2~3년전에도 비슷한 글들을 써서 꽤 많은 조회수와 추천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로스트아크의 진짜 고객센터는 인벤이기에, 당시 이 정도 관심이면 스마게가 고쳐줄 수도 있을거란 일말의 희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결과는 '완벽한 무시와 무대응'이었습니다. 업데이트 내역에도, 로아온에도, QnA에도, 라방에도 그 어느곳에서도 업적과 관련된 얘기는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무려 6년 동안요.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현재 업적이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식의 조정이 필요한지 적어보겠습니다.



문제점1. 비현실적인 횟수를 요구하는 업적

로스트아크에는 달성이 가능하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달성이 불가능한 업적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해당 업적들은 '증명의 전장'이나 '생활'탭에 모여있습니다.

먼저 증명의 전장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많은 불합리한 업적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업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 업적입니다. 섬멸전에서 딱 0초가 되는 순간 아군 두명은 죽어서 부활대기 상태고, 나혼자 살아있으면 카운트가 올라가는 업적입니다.

PvP업적임에도 불구하고 '내 실력여부'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순전히 운빨로 올리는 업적이죠.

제가 오베때부터 지금까지 섬멸전을 토탈 1000판은 넘게 했습니다. 근데 1000판하면서 저 업적을 '단 1회' 성공했습니다. 그런 업적을 무려 500번이나 하라고요?? 이건 말이 안되는 요구량입니다.


생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생활쪽은 업적들이 거의 다 미친수준의 횟수를 채워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압도적인 원탑은 바로 이 생활도구 내구도 복원 업적입니다.

제가 생활 올 만렙을 찍은게 약 3년전입니다. 올 만렙을 3년전에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저 복구수치가 1000이 안됩니다.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4811/3548025) ← 과거 생활 올 만렙 인증글

다른 생활 업적들도 심각합니다. 채집, 채광, 고고학, 벌목 4개에는 플래티넘 필드에서만 카운트가 오르는 업적들이 존재하는데, 그 요구량이 말도안되게 높습니다.

물론 시즌1때는 매일매일 플래티넘 필드를 입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하려면 불가능한 업적은 아니었습니다만, 시즌2로 오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꼈습니다.




시즌2기준 약 6만생기를 쓰면 플래티넘입장권 하나가 생깁니다. 그리고 입장 시 평균적으로 채집은 100회, 채광 80회, 고고학 50회, 벌목 30회 정도의 횟수를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대충 플필 입장권 2500장이 필요하단 얘기죠.

즉, 약 1억5천만 정도의 누적생기를 소모해야 해당 업적들을 모두 깰 수 있습니다. 1억5천 생기가 어느정도나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생기를 2만씩(자동충전생기+마리샵+이벤생기) 소모한다고 가정해도 7500일이 걸립니다. 다 달성하려면 20년을 넘게 매일 저 짓을 해야된다는 소립니다.

그리고 위에 저 내구도 10만 복원업적은 저 업적들보다 더 힘듭니다. 이 업적은 30년동안 해도 달성이 될지 미지수입니다.



문제점2. 난이도 대비 보상의 불균형

최근 추가되는 업적들은 이런 경향이 좀 덜한편인데, 예전에 만들어논 업적들, 특히 초창기에 만들어놓은 업적들에 이런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당장 저 위에 증전이나 생활 업적들만 보더라도 달성하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데, 경험치 하나 딸랑 던져주고 끝입니다.

반대로 별것도 아닌, 그냥 게임하면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업적들에는 칭호나 성향, 카드등을 주기도 하죠.

난이도는 높지만 보상이 형편없는 대표적인 업적을 보자면 

10레벨 보석 합성 50회 획득 업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달성이 결코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보상이 없습니다.
뭐 이런 업적들은 너무 많아서 일일히 열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실 이런 문제들은 전 업적을 기획한 사람들에게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적을 만들 때 실제로 이게 얼마나 걸리는 업적인지, 얼마나 비효율적인 업적인지를 가늠도 하지 않고 '뭐 이정도는 할 수 있겠지?'하며 생각없이 집어논 경우가 많죠.

대표적인 업적이 아까 위에도 언급한 증전 500회랑 생활내구도 복원 10만 업적들입니다. 업적을 제작할 때 증전도 안해봤고 생활도 안해본 기획자가 '이정돈 되겠지'라는 판단으로 집어넣었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증전을 10판만 해봤더라도, 생활을 하루만 해봤더라도 절대 저런 수치는 나올수가 없습니다.



문제점3. 업적 개수의 불투명성

2024년 6월 14일자 기준으로 전체 업적의 수는 딱 1800개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업적탭을 열어 모든 업적을 다 더해봐도 절대 이 1800개라는 숫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위업'과 '달성불가', '히든' 업적 이 3개 탭으로 인해 생기게 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히든 및 달성불가 퀘의 합이 유저들에 의해 공개되어 있는데, 이것들을 모두 더해도 1800개가 채워지지 않습니다. 즉, 우리가 모르는 숨겨진 업적들이 더 있다는 얘기죠.

문제는 유저들이 이걸 알아낼 방법이 아예 없다는 겁니다. 심지어 이 업적들중에는 시즌1때만 가능했던 업적도 존재합니다(이는 시즌2넘어오며 분석을 해서 확실합니다). 즉, 이제는 그 누구도 어떤업적이 히든인지 알 방법이 없다는 소립니다.

업적이란 콘텐츠 자체가 오베때부터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즌1에만 달성 가능했지만 발견되지 못한 업적이 10개가 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업적의 전체 개수와 달성가능한 개수가 맞지 않는다는거 자체가 웃긴 일입니다.



문제점4. 같은 부류 업적에서의 형평성 차이

해당 문제는 클래스 업적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로스트아크 클래스 업적에는 각 직업의 각성기 사용, 아이덴티티 사용, 스킬사용 업적들이 있는데 흔히 말하는 구시대 클래스들과 최신 클래스들(21년 이후 기준)의 밸런스가 맞지 않습니다.

최근 나오는 캐릭터들은 아이덴티티 스킬 사용 횟수가 '3000회'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근데 구 캐릭터 중에는 아직도 이 횟수가 '5000회'로 되어있는 직업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워로드로, 해당 스킬은 약 1분 30초의 쿨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업적 하나 깨는데만 450,000초가 걸립니다. 120시간이 넘게 걸리는 업적이죠.

사실 캐릭터 스킬업적들은 대체적으로 좀 과한면이 있습니다. 요구횟수 획일화는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와 별개로 요구횟수 역시 절반 가량으로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꿀빨고 싶어서 이런 요구를 하는건 아닙니다. 전 이미 클래스 업적을 모두 깼기 때문입니다. 다 깨본 입장으로서 지금 수치는 너무 과합니다.



문제점5. 달성불가 업적의 모순

시즌2에 들어오면서, 과거의 잔재로 남은 업적들은 '달성불가' 업적 탭이 신설되면서 이곳으로 이전 되었습니다. 문제는 스마게 본인조차 어떤 업적이 달성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시즌1에만 달성이 가능한 업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달성불가로 가지 않은 업적들이 꽤 많습니다. 이거야말로 스마게가 자신들이 만든 업적을 제대로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항해탭만 가도 쉽게 찾아볼 수가 있는데

해당 업적들은 오로지 시즌1때만 달성이 가능했던 업적입니다. 이 업적외에도 잘 찾아보면 엄청나게 많은 수의 업적들이 현 시점에서 달성 자체가 불가능 함에도 불구하고 '달성불가' 탭으로 이동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점6. 시즌이 바뀌며 난이도가 변경된 업적들

시즌1때는 그냥저냥 할만 했던 업적들이, 시즌2로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난이도가 올라가버린 케이스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난파선 입장 업적을 들 수 있습니다.

시즌1때는 항해시스템이 지금과 완전히 달라서, 난파선이 바다 곳곳에 산재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즌2로 넘어오며 시스템이 완전히 바꼈고, 맘만 먹으면 들어갔던 난파선이 이제는 '항협>보물상자>낮은확률로 난파선 지도획득'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이는 비단 난파선에만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플필 요구량들도 그렇고 비밀지도 입장도 그렇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게임 시스템으로 인해 난이도가 과거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 업적들이 찾아보면 아주 많습니다.



문제점7. 달성불가 업적과 위업의 구조적 문제

달성불가 탭에는 '현재는 절대 깰 수 없는' 업적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들이 현재 깰 수 없다는 점에서 시작됩니다.

달성불가면 달성불가답게 기존 업적 개수에 포함되지 않아야 하는데, 현재는 이 탭이 업적 개수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즉, 로스트아크에선 그 누구도 '업적 100%'를 달성할 수 없다는 소립니다. 업적 100%를 달성하기 위해선 과거부터 지금까지 모든 업적을 전부 달성해와야 하는데, 그런 유저는 단 한명도 없으니깐요.

그리고 정말 기적적으로 다 달성한 유저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제 시즌3가 나오면 그 유저도 업적 100%는 절대 달성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왜냐면 이번 시즌3로 들어가며 증명의전장 '난투전, 협력전'이 사라지기 때문이죠.

해당 콘텐츠들은 진작에 망한 콘텐츠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괴랄한 요구를 하는 업적이 많이 산재해 있는 곳입니다. 시즌1부터 해당 업적들까지 모두 깬 유저는 아마 로스트아크내에 없을 겁니다.

이제 한달뒤면 이 업적들도 모두 '달성불가'로 편입될테니, 로아에 업적 100% 유저는 앞으로 영원히 존재할 수가 없게되는 것이죠.

또 다른 문제는 유입 유저들입니다. 지금 유저들 대부분은 발비쿠 메난민 시절 유입인데, 이 유저들은 무슨수를 써도 업적 100% 달성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아무리 노력해도 기존 유저들보다 업적 달성률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달성불가 업적이 한 70개정도 되어있는데, 뉴비기준으론 저랑 시작하자마자 업적 개수가 70개 차이나는 상태로 시작하는 것이죠. 생각보다 꽤 심각한 문제고, 업적유저들이 모여있는 방에서도 계속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문제점입니다.

오베때부터 업적을 모두 깬 유저가 단 한명도 없기에, 이득보는 유저역시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모두가 손해죠.


위업 업적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타 게임에서 '위업'은 일반적으로 달성할 수 없는 매우 특수한 업적을 기리는 탭입니다. 예로 전서버 최초 클리어나 특정 수집품 최초 획득 등을 등록하죠. 

하지만 로스트아크의 위업탭은 그냥 '달성이 좀 까다로운' 업적을 모아논 탭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위업이라 불릴만한 업적과 그렇지 않은 업적이 짬뽕되어있는 이상한 탭이죠.

로아를 조금만 하면 누구나 달성할 수 있는 이런 업적들이 '위업'이라고 하기엔 좀...그렇습니다. 차라리 생활 내구도 10만 복원이 위업이라면 위업이겠죠.



문제점8. 본인들이 뭘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있음

시즌2로 접어들면서 새로 생긴 업적들이 꽤 많습니다. 근데 해당 업적들중에 좀 이상한 업적 부류가 있습니다.

바로 '영지선원' 업적들입니다. 시즌1에는 영지선원이라는 개념자체가 없었으니, 해당 업적들은 시즌2에 들어오면서 새로 신설된 업적들이죠.

문제는 여기에 나오는 이 선원들의 수급처가 그 어디에도 없다는 점입니다. 아예 구현 자체가 안돼있어요. 심지어 한 두명도 아니고 무려 30명 가까운 영지선원이 업적 리스트에만 존재하고 실질적으로 구현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시즌2때 항해시스템에서 뭔가 엄청난 변화를 주려고 했던거 같은데, 그 프로젝트가 엎어진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강선이 형이 예전에 의미심장하게 '항해는 유기할게요'라는 말을 돌려말했던 그 시기에 말이죠.

뭐 프로젝트가 엎어지는건 회사 차원에서 흔한 일이니 그럴 수 있다 치겠습니다. 그럼 최소한 엎어졌던 프로젝트를 제대로 회수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업적은 저렇게 떡하니 남겨두고선 프로젝트만 회수하는건 좀 아니지 싶습니다. 참 생각할수록 업적에 관심이 없는 스마게입니다.


더 언급해야할 문제점들이 많지만, 핵심적인 문제점들은 이 정도면 얼추 다 언급한 것 같으니 이젠 어떤식의 개선이 필요한지 적어보겠습니다.



개선점1. 달성불가 업적과 위업 개편

위업은 위대한업적인만큼 '전 서버 최초 xxx'이런 특수한 업적들, 즉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업적들만을 모아놓는 탭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로아에는 시련 콘텐츠에 이런 업적들이 있으니, 그런 업적만 따로 모아놓는거죠.

나머지 업적들은 '위업'이 아닌 '도전' 탭을 신설해서 해당 탭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업'에 있는 업적들은 전체 업적 달성률에 포함되지 않게 하는 조치도 필요합니다.

달성불가 업적도 마찬가지입니다. 달성불가 업적인 만큼, 탭에 기록을 남겨주고 이미 받은 보상들을 유지하되, 전체 업적 달성률에는 포함되지 않게 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개선점2. 달성불가 업적에 기존 업적들 집어넣기

위에서 언급했듯, 기존 업적리스트에 있는 업적들중에 현재 달성이 아예 불가능한 업적들이 있습니다. 이를 정확히 파악해서 모두 '달성불가' 업적으로 편입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만약 그 업적이 추후 패치로 다시 달성이 가능하게 되면 다시 업적탭으로 옮겨주면 그만입니다.

'스마게가 그런 걸 하겠냐'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실제로 예전에 낙원 고래 업적 하나가 달성불가로 편입됐다가 달성이 가능해지니 다시 기존 업적으로 돌아왔던 전적이 있습니다. 그냥 가능하면서 안하고 있는거에요.



개선점3. 난이도에 따른 확실한 업적 요구량과 보상강화

업적 자체의 난이도가 높은 업적들은, 최소한 간단한 칭호정도는 지급해 주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예로 10렙 보석 50회 합성 같은 경우 '보석광'정도의 칭호를 주면 좋겠죠.

그리고 현재 업적은 난이도 대비 보상체계 자체가 많이 낡아있습니다. 업적 달성 갯수를 기준으로 지금보다 보상을 더 늘려도 된다고 봅니다.

물론 스펙에 영향을 주는 것들은 절대 추가하면 안됩니다. (스킬포인트, 룬, 스탯물약 등등) 그런거 말고 칭호나 탈 것, 영지 설치물, 펫 같은 업적 전용 보상을 추가해주면 동기부여가 돼서 더 많은 사람들이 업적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즌1에는 업적 달성률에 따른 보상이 꽤 좋았습니다. 물론 당시엔 원정대레벨과 업적이 함께 묶여있어서 그랬던 것이긴 한데, 현 상황에서도 스펙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다채로운 보상은 충분히 지급 가능하다 보고 있습니다.



개선점4. 시즌1에서 2로 넘어가며 난이도가 올라간 업적 현지화

난파선 200회 입장이나, 비밀던전 입장, 비밀지도 합성, 플래티넘 필드용 횟수 업적 등등 과거에는 무난히 클리어 가능했지만 현재 시스템에선 난이도가 극악으로 올라간 업적들을 현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개선점5. 업적 요구개수의 투명화

'히든'업적 탭이나 '달성불가'업적 탭을 보면, 현재 내가 채워논 업적들만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더 많은 개수의 달성불가와 히든 업적이 존재하죠. 

물론 히든업적은 히든업적의 특성 상 달성조건이 뭔지를 보여주지 않는것이 맞습니다. 다만 현재 전체 히든업적의 개수가 몇개인지는 표기를 해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체 업적개수와 실제 업적개수가 맞지 않는거 너무 답답합니다.

현재 시스템 - 히든 97/97
변경 시스템 - 히든 97/110 (110개의 업적이 뭔지는 달성업적만 표기)

현재 시스템 - 달성불가 50/50
변경 시스템 - 달성불가 50/100



개선점6. 업적 정보보기 기능 추가

개선안이라기 보단 개인적인 바람인데, 상대방의 업적을 정보보기로 볼 수 있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온라인게임 업적의 아버지라 불리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가 있죠.

물론 품평을 하거나 당한다는 명확한 단점또한 있지만, 그래도 단점보단 장점이 더 많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우에서도 오랜기간동안 업적보기가 있었지만 큰 문제가 생기진 않았으니까요.



개선점7. 완화가 필요한 업적들 조정안

해당 내용들은 워낙 많아서 따로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해당 링크로 들어가면 어떤식으로 완화가 필요한지를 적어놓았습니다.




결론


사실 위에 언급된 대부분의 문제들은 시즌1이 시즌2로 넘어가면서 발생했습니다.
워낙 많은 시스템이 추가됐고, 많은 기존 시스템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변경됐으며, 이로 인해 시즌1에는 할만했던 업적들이 시즌2에는 극악의 난이도로 바뀐 케이스도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심각한 문제들이 사방팔방에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게는 이상하게도 업적만은 단 한번도 현 상황에 맞게 수정을 한 적이 없습니다.

이제 한달뒤면 시즌3가 열리게 되는데, 만약 시즌3도 과거 시즌2처럼 가버린다면 업적은 더 이상 되돌릴 수 없을 지경으로 망가질지도 모릅니다. 아니 이미 망가져 있지만요.

6년차 유저로서 시즌3는 과거의 잘못된 시스템들을 고치는데 온 힘을 쏟은 느낌이 강합니다. 이제야 게임이 제대로 된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패치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까요. 그럼 이젠 업적도 슬슬 잘못된 시스템을 고치는 범주 안에 포함시켜주시면 안될까요??

당장 시즌3 업뎃날 수정하는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바쁜 시기가 지나고 잠시 비수기로 들어가는 4~6월, 10~12월 기간에라도 차차 조금씩이라도 고쳐나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평도 사랑해달라고 말씀하셨던 금강선 전디렉터님과 전재학 디렉터님. 수평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업적은 대체 왜 버린자식 취급하시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아무 보상도 없고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는 업적 하나 깨보겠다고 수만, 수십만골을 투자하는 분들도 계시고 수십, 수백시간을 한 업적을 깨기위해 노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래왔고요. 업적 유저들만큼 게임사가 만들어논 게임 내 콘텐츠를 다채롭게 즐기고 애정을 가지는 유저도 없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스마게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업적, 시즌3때도 이렇게 버리실건가요...

로스트아크 인벤 자유 파밍플레이스
2024-06-14

로아인벤로스트아크인벤자유게시판로아로스트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