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0일)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두 번째 경기에선 KT 롤스터가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머쥐었다.
첫 번째 세트는 양팀의 아슬아슬한 균형이 지속됐지만, 결국 균형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가져간 것은 KT였다. '표식'의 아이번, Bdd의 '아지르', '베릴' 레오나를 바탕으로 한 조합의 강점이 작용하면서 교전 시 유리한 입지를 취하기에 용이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미하일' 아트록스가 성장하며 팽팽한 균형을 맞춰나갔다. 15분 경 바텀에서 '아트록스'가 승부수를 걸며 KT의 바텀 듀오와 '퍼펙트' 크산테를 차례로 처치하는 데 성공, 이어 19분 깨 이어진 미드 교전에서도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용 2스택을 획득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25분이 지나며 아슬아슬한 균형은 KT 측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농심의 핵심 딜러인 아트록스를 '퍼펙트' 크산테가 궁으로 낚아채는 상황을 연출했다. 해당 교전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지우'의 세나를 제외한 모든 챔피언이 전사했다.
이후 바론을 트라이하는 KT를 농심 레드포스가 추격했지만, '표식'의 아이번이 막대한 대미지를 흡수하고 살아나가면서 KT에 반격의 기회를 제공했다. 바론 파워플레이를 통해 만 골드 이상의 격차를 벌린 KT,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농심 레드포스의 넥서스는 결국 파괴되었다.
1세트에서 죽지 않는 레오나에게 고전한 농심은 2세트에서 레오나를 가져갔다. 그리고 KT 롤스터는 서포터로 타릭을 꺼내들었다.
선취점은 5분 경 용 앞에서 일어났다. 화공용을 먹던 KT 뒤로 '구거'의 레오나가 지나갔고, 이를 잡으려던 '데프트'의 칼리스타가 레오나를 잡은 뒤 '피셔'의 요네에게 희생당했다. 이후 10분 경 농심이 미드의 Bdd를 노렸지만, KT의 빠른 합류로 오히려 피해를 입으며 두 번째 용 또한 KT에게 내눠야 했다.
17분 대에 돌아온 세 번째 용 타이밍, 용 스폰을 1분 정도 남기고 KT가 먼저 전투를 열었지만, 구도가 더 좋았던 농심이 Bdd를 시작으로 KT의 챔피언을 차례로 처치하며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바론이 등장할 때까지 팽팽한 구도를 유지하던 양 팀, 탑에서 벌어진 교전이 KT에게 불리하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데프트'의 칼리스타와 '베릴'의 타릭이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역습에 성공했다.
25분 경 탑에서 Bdd를 성공적으로 잘라낸 NS은 곧장 바론을 트라이하고, KT와의 접전 끝에 바론 버프를 얻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4용 버프를 두고 시작된 용 앞 한타에서, Bdd '오리아나'의 충격파가 농심의 본진에 적중하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후 이어진 바론 트라이,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가진 KT가 수월하게 바론을 처치하며 '피셔'의 요네도 희생됐다.
농심은 바론 버프를 두르고 진격해 오는 KT를 막을 수 없었고, 미드와 바텀의 억제기를 내어줘야만 했다. 곧바로 이어지는 장로 용 타이밍, 농심은 미리 자리를 잡은 KT의 진영을 파훼하지 못하고 장로 용을 내어줬고, 그렇게 매치 승리는 KT에게 돌아갔다.
웹진 인벤 김규만 기자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