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찾아온 여름날입니다, 여러분들. 그와 동시에 소내부전쟁도 찾아왔네요.
용군단은 오리지날부터 이어온 와생 중 가장 알차게 보냈던 확장팩이었네요. 제일 아쉬운 시즌이고요.
제가 적을 내용은, 4시즌 있었던 일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1. 로그이야기
4시즌은 격냥만 하루 정공으로 세 캐릭 돌렸습니다. 끝까지 갔던건 2캐릭이네요. 만족도는 최상입니다.
확실히 한 특성으로만 N번 돌리면 로그가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똑같은걸 똑같이 반복하는건데요.
초행은 당연히 낮고, 2번째부터는 확실하게 좋아집니다. 환생물 같은거에요.
무슨 장신구를 써야하고, 나는 언제 쿨기를 털어야 하고를 다 압니다. 치트키에요.
심지어 격냥은 피지컬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로그 분석도 제일 쉬운 직업이에요. 그냥 정조준만 생각했습니다.
어느 정도 숙련됬다면, 공대 환경에 따라 찍히는 로그가 매우 크게 차이납니다.
정말로 플레이어 실력과 상관없어요.(신화)
다만 인구 풀이 적다보니 통계치가 무의미해서, 상위권 분석을 직접 뜯어서 했어야 했습니다.
애정이 있기에 가능했었지요. 정답지가 없는 문제가 제일 골아프고 힘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 장신구를 뭘 쓸지
제 상황에서는 모든 네임드, 쐐기가 528수수께기상자, 528광어횃 보다 528잿불혼이 좋았습니다. 귀찮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모든 상황이 맞는 장신구였어요. 허수아비만 치면 당연히 수수께끼 상자였지만요.
와우헤드 소내전 가이드보면, 4시즌 S티어 밑 A티어였던 잿불혼이 S티어에 박혀있네요.
2. 무슨 특성을 들어야할지
3. 우리 공대에서는 무슨 특성이 맞는지, 언제 쿨을 털어야하는지.
특히 3번이 제일 힘들었네요. 이후 공대이야기
돌고 돌아 잿불혼이 모든 상황에서 베스트 였다는 것을 늦게 깨달아버려서 제일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2. 공격대 이야기 (반복되는 로그이야기, 죄인의 변론)
다른 성격의 3가지 정공이었습니다만, 공통적으로.... 죄인의 마인드에서 시작했습니다.
1,2,3시즌 올킬 경험도 있었고, 4시즌은 공대 디피가 낮아도 올킬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격냥을 잡았는데.
격냥 단일딜 처참하잖아요 ㅎㅎㅎㅎㅎ
공대원분들에게 미안하고, 공장분들한테도 미안하고.... 구린 캐릭으로 시작을 했으니, 평균은 하자는 마인드로, 골드를 갈아넣었습니다.
첫째 주, 둘째 주에만 350만골을 갈아넣은거 같네요. 무조건 티어는 먹자로 했으며,
골드 박은 만큼 죄책감이 덜어지는게 컷습니다.
이후, 신화 트라이 단계에서는, 단일딜 꼴찌는 안했구나.. 다행이다.. 하는 자기위로의 반복이었습니다.
"1인분은 했겠지..."
제 로그는 골드로 뿌셔서 템렙으로 찍은 로그입니다.
사카레스가 제일 쉬웠고, 제일 싫었습니다.
- 첫 번째 공대, 뉴비들? 모임으로 출발한 공대.
우울했습니다.
대다수 인원이 한 시즌도 최정예를 못한 분들 모아 놓은 공대로 출발했습니다.
공략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는데...
로그에 광기가 서린 공대가 되더라구요.
1. 보스 킬 할 때 마다 본인들 로그 보면서 시무룩해지는게 피부에 와닿고...
2. 모든 특임들을 겁내시고(기피하시며), 최소의 공략이행을 안하시는 모습들...
3. 공장님이 매우 답답해 하시면서 읍소하시는 트라이들을 보며, 마음아팠던 상황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성장되지 않은 (파밍되지 않은) 캐릭들..
첫사이클(1~3주)에 직후 공장님 개인사정으로 공대 해체로 조기 종료했고. 정말로 후에 접속 안하시더라구요.... 슬펐습니다. 공대 쫑나면서, 저도 이 캐릭은 접속 안하게 되면서 없는 캐릭인 셈 했습니다. 버렸어요.
성격과 마인드 모두 좋았던 공장님 돌아와요.. 와우가 아파요..
- 두 번째 공대, 대다수 3개 시즌 최정예.
가장 쾌적했던 공대였습니다.
공대장님 인맥에 감탄했고, 퍼포먼스는 당연 최상이었으며, 아는 인원들을 특임시키고 절 특임을 안시키시더라구요 헤헤..
“변수가 없다”보니 저도 가장 높은 로그를 뽑을 수 있던 공대였습니다.
또한, 진짜 월클 들은 이런거구나 느겼습니다. 딜을 뽑아내는게 진짜 다르더라구요. 템렙 격차가 나는데도 DPS는 역으로 격차가 나요...
라자게스를 ‘안’잡고 해체한 공대여서 아쉬웠어요.
후에 따로 막공(정공기반이였던거 같아요 매우 쾌적한 파티였어요)가서 잡았습니다.
- 세 번째 공대, 최정예 경험자 본캐 공대.
가장 애착 공대였어요.
시즌이 짧은게 제일 아쉬웠던 공대였습니다. 마지막 주까지 진짜 어케든 잡고 싶어서 간절했고, 발악했던 거 같아요. 2번째 공대에서 꿀빤 뒤 속죄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로그는 이미 다른 캐릭으로 찍었으니, 공략 딜컷도 빡세게 했고, 특임도 많이 자원했고, 트라이마다 로그 뜯으면서 특성도 바꾸고, 야냥도 태워보고 했는데.
라자게스만 공략실패 했습니다.
다들 고민과 노력이 많은 게 눈에 보였고 진심이어서, 찐 죄인의 마인드가 늘 떠나지 못했어요.
3. 쐐기에서의 섭섭했던 인식
정말 섭섭한 시즌 아니었나 싶습니다. 3시즌 나락갔던 인식이 그대로 계승되어 오더라구요.
3,4시즌 플레이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단, 주차 단수, 포탈단수 +2,3까지는 압도적인 딜킹인 특성인데도, (4시즌 90번 완료 중, 딜 1등을 뺏겨본 적이 5번 이하였습니다.)
“진짜 거절만 당했어요.”
시즌초 8~10단에서만 갈라고 해도, 남들보다 템렙이 압도적으로 높았음에도(시즌 +5~+15) 불구하고 거절.
10번 넣으면 9번은 거절 당했습니다.
소소하게 했던, 조드는 신청만 하면 받아주던데, 비교가 되니까 마음이 꺽여버렸어요.
이번 시즌 쐐기 완료 횟수가 고작 90번 밖에 안되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시즌 중(레이드기준으로 3번째 사이클)~말(지난주까지), 이미 템렙은 529인데도, 10,11,12,13단 칼거절.
시즌 초에 못 올린 게으름에 의한 점수가 원인이었겠지만, 지쳐서 포기했습니다.
받아주시는 파티는 감사한 마음으로 눈물 훔치며 진행했습니다만..
결국 3005점(2910점 상태에서 길드 도움으로 끌올), 2926점으로 마감 됬습니다. 사실상 3000도 못 찍은 쩌리에요.
“나는 ㅈ밥이었구나..”
“나는 할 수 있었는데...”
두 마인드네요.
글로벌로 3000점 넘기신 격냥님들, 존경합니다. 물론 다른 특성 냥꾼 선생님들도요.
4. 왜 격냥을 하고있니.
크게 세가지 이유입니다.
첫 번째, 냥꾼 입문을 딜뽕맛 오지던 시절 격냥으로 했습니다.
입문 당시(나스리아 – 글로벌공대 킹흙갓먹 정체기)엔 글로벌 공대에 냥꾼이 없었고, 필요했던 특성이 격냥이었습니다. 납짝납짝해진 내 능지...
빠장이 사라진 직후 야냥들은 다 어디가셨는지 안보여서 냥꾼을 뽑는 공대가 많았고, 이때 딜뽕맛을 보고 뇌에서 격냥이 떠나가질 않더라구요.
두 번째, 손가락이 안 아파요.
야냥을 조지게 돌리다 보면, 손가락이 너무 아팠어요. 출근하고 키보드 두들기고, 퇴근하고도 키보드 두들기고. 하루종일 두들기니, 건강할 리가 없었죠.
세 번째, 제일 큰 이유입니다. 매주 여명 하드 갔는데 거울을 못먹었어요. 두 번째 주부터 모든 캐릭 매주 돌렸어요 진짜로... 하... 꼽다...꼬와..
그래도 계속 격냥 할 것 같아요. 격냥 조아요....
그 후 귓오면, 링크드리면서 인벤글로 적었어요.. 하고 답장 받으신분들, 죄송한 마음입니다. 부끄러워 생긴 행동으로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PS2. 인벤에 글적는게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몇번 사사게도 글을 써봤는데, 글재주도 좋지 않고, 기능을 잘 못써서 좀 가독성이 구지더라구요.
공략글은.. 좀 무리같고.. 종종 사소한 팁 들 쓰러 오려고 하는데, 그때 잘 쓸라고 이번에 연습 겸 글을 싸봤습니다.
그때를 위한 연습 글이라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3. 격냥 공략은 파괴왕태우스!
태우스1님 늘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인벤 사냥꾼 에이포에센스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