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암사가 한 번 더 버프를 받으면서 생각보다 성능이 꽤 많이 올라왔습니다. 주관적인 후기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직접 플레이 해보면서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아직 출시일이 많이 남았기에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음)
공허술사의 위력이 낮아지고 집정관이 뛰어올랐으므로 모든 내용은 집정관 특성을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1. 광기채찍의 딜 지분이 매우 많이 올라왔습니다.
쐐기가 끝나고 지분을 살펴보면 1순위가 당연히 영연, 그 다음이 광기채찍입니다. 영웅특성 집정관이 버프를 받으면서 함께 수혜를 본 스킬이라 지분이 상당히 큽니다. 광기가 오버되거나 정분이 풀충전 되지 않는 선에서 쫄들이 죽기 전에 최대한 많은 광기채찍을 땡기는게 가장 강력했습니다. 이에 따라 채찍 관련 특성인 '뛰어난 두뇌'가 주류 특성이 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2. 집정관 암사는 사이클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공허술사가 비주얼적으로도 좋고 낭만있는 특성이었으나, 승천의 직접적인 너프와 함께(공허술사는 승천과 잘어울렸음) 집정관을 상당히 띄워주었기에 이대로 출시된다면 집정관이 주류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확실히 공허술사가 컨셉이나 비주얼적으로 암사와 잘어울리긴 하지만, 집정관으로 플레이 해본 결과 공허술사가 잊혀질 정도로 상당히 매끄럽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공허술사는 주 스킬 트리거인 격류에 맞추어 정분을 킵해야 하다 보니 깡쐐기를 날리는 경우가 많아 재미가 떨어졌었음. 또한 스킬 범위 내에 적이 뭉쳐있어야 했기에 이격타겟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음.)
개인적인 사족을 덧붙이자면 저는 오히려 공허술사가 집정관에게 밀린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30초 주기의 딜링은 분명 공허술사의 장점이긴 하나 당장 주력으로 출시하기에는 딜사이클이나 환경이 구조적으로 미완성된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집정관을 띄워준 걸지도..?
3. 쐐기에서 중상위권 정도의 자리는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2~3주간의 패치가 더 중요하긴 하지만 마주, 인내 시너지와 함께 현재 주력 딜러 후보인 증강, 법사(혹은 정술?), 가능하면 악탱까지 챙겨갈 수 있는 시너지가 잘 맞기에 성능이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주인공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딜이 크게 밀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4. 후광이 생각보다 많이 강력합니다.
집정관 특성 중 후광 데미지 30% 증가를 찍고 쐐기를 돌면, 풀링 수가 많을수록 후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집니다.(채찍 바로 밑인 경우도 많음)
5. 1분 주기와 2분 주기가 강력합니다.
방출과 마주 없이 후광 하나를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후광 깡데미지와 광기 30, 뎀증, 주력 스킬인 광기채찍을 3개나 주기에 사이클이 심심하지 않고, 꽤 괜찮은 딜을 보여줍니다. 단 후광과 방출 둘 다 없는 풀링에서는 파워가 많이 떨어집니다.
6. 정쐐가 버프되도 사용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집정관 기준)
쐐기를 찍으면 밑의 정분 강화 특성을 함께 찍을 수는 있지만 정분의 지분 자체가 크게 높지 않고, 애초에 깡 데미지 자체가 채찍이 훨씬 강력합니다. 또한 어붕과 완전 반대편에 있는 특성이기 때문에 던전 특성에서 쐐기를 찍으려면 맨 아랫줄에서 타협을 봐야 하는데, 그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7. 찍딜 능력은 오히려 더 강해진 느낌입니다.
8. 레이드에서도 쓸만 할 듯?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로는 막넴 전 7넴은 상시 이격 2타겟인데다가, 대부분의 넴드가 쫄 등장 패턴이 있습니다. 후광이 상당히 강력하고 범위가 넓어 이격되어있는 쫄과 순간 나오는 작쫄들에게도 유효타를 넣을 수 있고, 생단일 네임드가 3넴과 6넴인데, 생단일 데미지도 버스를 타는 수준으로 약하지는 않고, 마주 시너지도 있습니다. 또한 레이드에서 암사가 자리를 경쟁해야 하는 힐사제가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두 자리를 차지할 것 같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