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의 스토리는 등신같은 점이 많습니다.
캐릭터 설명으로는
주인공은 초반 수프 먹다 뒤질뻔 했으면서 책장 뒤에 숨겨진 방에 미친 이교도같이 꾸며놓은 산속에 사는 미친 노친네가주는 수프를 또 처먹질 않나?
으아!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다! 이 지랄 하는 문지기 앞에 너희 보스랑 할 말 있음 ㅇㅇ 이러니까 넹 들어가세요 하고 바로 문 열어 주질 않나?
존나 손 잘 자르게 생긴 미친 이교도 노친네랑
손이 잘 잘리게 생긴 외팔이 개트롤러
지옥 가서 우왕 개신기해 이게 뭐지? 하고 호기심에 뒤진 호기심 대장
증오의 군주인데 증오에 빠지지 말라고 하는 이성적인 댕댕이
개 병신 탑클래스 지 아들죽이고 드높은 천상으로 가려는 촉수 날개
지 자손들 힘세고 폭력적인 원시인으로 키워서 친가랑 외가 조지려는 미친년
정상인 새끼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 정도면 디아블로가 아니라 정신병원이라고 불러도 무방하죠
한 명 한 명 깔려면 존나 깔게 많지만 일단 대표적으로 제일 빡쳤던 개트롤러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이 새끼는 양심이 없어요 아시죠?
엄마가 뇌물 주고 악마가 득실거리는데 혼자 들어가서 미친 악마 년이랑 "ㅎㅎ 내피로 마법진 파티다!" 한 거? 얘 잘못 아니에요
그리고 미친 엄마를 죽이는 주인공보고 이상한 곳에 분노를 돌리지 않는 거? 매우 훌륭해요
근데 악마에게 타락해서 죽은 건 엄마인데 그걸 강령술로 살려내려고 해요
와! 효녀인가? 뭐 디아블로 세계관에선 강령술사나 부두술사도 딱히 별 이상 없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여차저차 해서 호라 드림 뉴비 와쪄염하고 대학원생 루트 타서 이것저것 하면서 틱틱대는거? 애새끼니까 그럴 수 있죠
근데 막바지쯤에 갑자기 트롤러 어머니의 피가 끓는지 전투 능력 하나 없으면서 미친놈들이 판치는 곳에 기어들어 가서
잠긴 문 혼자 따보겠다고 끼요오오옷하고 돌진한 다음에 독 칼인지 뭔지에 맞아서 끼에에에엑 합니다
거기서 얘는 손 잘 자르는 이교도 노친네의 축복을 받아 후크선장의 팔을 얻게 되죠
뭔 대악마도 아니고 길가 잡몹한테 팔 잘린 시점에서 전투 능력이 개호구인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지옥으로 넘어가 호라드림 2인팟+주인공 버스 기사에 껴서 버스 타는 승객을 하다가
(길가에 불처럼 생긴걸 끄긴 한 거 같은데 딱히 큰 도움이 된 거 같지는 않?은?걸?)
주인공이 개고생해서 릴리스의 정신 공격에서 증오하지 않는 증오의 도움을 받아 탈출했더니 (도움 달라고 한 거 아님 알아서 도와줌)
이 쌍년이 지는 좆도 안 했으면서 "메피스토를 믿은 거예요??!?!?" 이 지랄을 합니다
여기서부터 트롤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이 시점에서 강령술사 플레이어는 말 안 듣는 애새끼를 죽이고 시체 병사로 사용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우 이 빤짝이는 돌은 메피스토한테 써야 해요! 그게더 블링블링 하단말이에요!" 하길래
그럼 릴리스는 어떻게 하지? 하니
"우우 아몰랑 튈꺼야!" 이럽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아 좆망각인데;; 내가 조져봄" 하니까 "ㅇㅇ" 해요
그리고 그게 됨
??? 영혼석이 유일한 방법인지 뭔지라매
내가 알아서 죽일수 있으면 영혼석 필요없이 걍 플레이어가 다 죽이면 되는거아닌가?
악마는 불멸이라 안뒤지고 다시 살아나나?
그럼 한번 죽기직전까지 조져놓고 매일매일 아침체조로 반죽임하는거 하면되는거아닌가?
암튼 뭐 교수도 모르는 걸 대학생이 어케 알겠어요. 그러려니 하고 "으아! 악마의 약점! 그것은! 존나 패면 죽는다!" 를 시전합니다
그러면 "으아! 너무 강하다!" 하고 릴리스가 뒤졌어요
근데 이 트롤러가 메피스토 봉인된 영혼석 들고 튑니다
????
지딴에는 뭔가 존나 계획이 있어 보이는 개소리를 지껄이며 혼자 가요
길 가다가 강도 만나서 칼빵 맞으면 바로 뒤질 실력으로 혼자 여행을 가네?
강도도 아니고 들개선에서 컷되고 개밥행인거 같은데
아직 타락 안 했다고 입은 터는데 타락 안 했는데 뇌가 광신도 지능 수준이군요
다음 DLC에서 "크윽...제 계획이 실패했어요…. 도와주세요..." 이지랄할꺼같아서 매우 딥빡칩니다
거의 10만원 짜리 스토리가 바로 이겁니다.
그리고 너무 짧아요. 짧으면 탄탄하기라도 하던가 중간중간 너무 허술함이 보입니다.
스토리 제외하고 보면 게임 자체는 재밌네요 아직 50찍기 전이기도하고 이건 좀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