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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각성'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신규 스킬과 각성기 나온다...내 클래스는 얼마나 유용할까?

 

8월 28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스트아크의 '초각성'. 해당 업데이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새로운 밸런스 격변이다.

 

새로운 스킬과 각성기 추가로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신규 스킬은 별도 슬롯(T)을 사용하기에 기존 스킬과 함께 채용할 수 있다. 신규 스킬의 추가 능력, 유틸리티, 대미지 비중에 따라 밸런스가 크게 변할 수밖에 없다.

 

먼저 딜 타임에서의 딜량 증가가 있다. 스킬을 빠르게 돌릴 수 있는 클래스라면 신규 스킬과 각성기로 더 이득을 볼 수 있다. 아이덴티티 수급 유무도 중요하다. 기존에 7~8개의 스킬 적중이 필요했던 아이덴티티 위주 클래스들은 초각성 스킬을 바탕으로 더 빠르게 아이덴티티 확보가 가능할 수도 있다.

 

반대로 짧은 딜 타임 동안 털어야 하는 스킬이 너무 많거나, 한 사이클 자체가 긴 캐릭터라면 새로운 초각성 스킬과 긴 연출 시간을 가진 초각성기가 부담이 될 수 있다. 기존 스킬의 쿨타임이 되려 밀릴 수 있기 때문. 스킬의 특성(백어택 유무, 차지, 홀딩 유무)도 중요하겠다. 초각성 스킬이 어떤 방식이냐에 따라 기존 세팅의 변동이 올 수도 있다.

 

시즌2에도 리워크를 통해 신규 스킬이 추가되며 크게 변한 캐릭터가 많다. 블래스터의 '고압열탄'이나 호크아이의 '호크샷' 등이 대표적이다. 초각성 스킬이 '퍼펙트 스윙', '고대의 창' 같은 대표 주력기급 위상을 가지게 될지, 아니면 불편한 요소가 될지 관건이다.

 

▲ 아직은 단편적인 정보만 나와 있는 초각성 스킬과 초각성기

 

▲ 일부 클래스는 아이덴티티 스킬로 초각성 스킬이 등장

 

 

숙제가...더 쉬워진다?

 

현재 아크 패시브 활성화가 가능한 메인캐릭터급이 도는 주간 숙제는 '에기르', '베히모스', '카멘(4관)or에키드나'로 현역 시절 위상을 생각하면 무시무시한 레이드 조합이다. 하지만 아크 패시브로 파티의 화력이 크게 오른 현재는 거의 딜찍으로 클리어가 가능하다. 과거 노말 난이도를 플레이하는 정도로 체감 난도가 내려갔다.

 

여기에 28일부터는 초각성 스킬, 초각성기가 하나씩 더 추가된다. 보스의 '격돌'이나 '약점 포착' 같은 확실한 파티 대미지 몰이 구간에서 화력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메인캐릭터급이라면 숙제의 편의성이 크게 올라가는 셈이고, 1,640급 서브 캐릭터가 있다면 필요한 대미지 컷이 내려갈 수 있다.

 

▲ 빡센 엔드 콘텐츠에서 딜찍 숙제가 된 일명 '하하베'

 

▲ 초각성기도 나오면 베히모스의 머리가 으깨질듯

 

 

일회성 시간 정지 물약, 새로운 택틱이 가능해질까?

 

지난 방송에 공개된 초각성기의 가장 큰 특징은 '연출 도중 무적' 판정이다. 전재학 디렉터는 '시간 정지 물약'급 무적이라 표현했다. 기존 각성기도 상태 이상 면역+피격 이상 면역으로 굉장히 강력한 면역을 제공했지만, 무적과는 급이 다르다. 일반 각성기는 더 상위 판정을 지닌 보스의 '잡기' 공격이나 기믹 즉사급 공격에 취약하다.

 

카멘 트라이 도중 각성기를 쓰다가 카멘의 '빨멘'이 나와 사망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초각성기가 시간 정지 물약급 판정이라면, '빨멘'을 무시하고 각성기를 사용할 수 있다! 위험 기믹을 무적 판정을 이용해 생존할 수 있는 셈이다.

 

초각성기의 평균적인 연출 컷씬 시간은 7초 정도로 매우 길다. 이 기간이 전부 무적 판정이라면 어지간한 즉사급 공격은 초각성기를 이용해 무시할 수 있다. 단, 시간 정지 물약처럼 즉사 기믹이나 컷씬 전멸(에기르 전멸 컷씬 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연출 시간이 길기 때문에 협동 기믹 진입 직전에 초각성기를 쓴다면 오히려 재도전 사유가 될 수 있다.

 

8명 전원이 초각성기를 사용해 기믹을 피할 수는 없을까? 현재는 시간 정지 물약을 동원할 정도의 기믹은 많지 않다. 굳이 예를 들면 카멘 4관문의 '영역 전개' 패턴이 있겠다. 최근 공개 파티에서는 딜이 워낙 빠르기에 영역 전개 패턴을 보는 것이 드물지만, 사고 등으로 인해 영역 전개가 나온다면 4인 정도가 초각성기를 이용해 해당 패턴을 생존하고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

 

기믹 파훼 용도가 아니어도 생존용으로는 탁월한 성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레이드 보스들이 가지고 있는 일명 '지파(지형 파괴)' 구간에서 컷씬을 포함한 7초 생존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실제 판정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잡기 등의 패턴도 무시할 수 있기에 생존 초각성기를 사용한다면 꽤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할 수 있겠다.

 

▲ 현재는 직접 회피 말고는 대응 방법이 없는 보스의 '잡기' 패턴

 

▲ 현재도 시간 정지 물약으로 파훼하고 있는 카멘의 '영역 전개'

 

 

새로운 딜몰이 메타 등장... 전투 환경의 변화 올까?

 

초각성기 자체는 시너지, 자버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어느 상황에 쓰건 캐릭터 공격력에 따른 고정 피해를 주는 셈. 대신 서포터의 초각성 스킬에는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즉, 현재의 '용맹의 세레나데'나 '축복의 오라'처럼 서포터의 스킬을 보고 초각성기를 일제히 사용하면 된다.

 

버프의 영향을 받지 않기에 잠재력이 낮아 보이지만, 오히려 아이덴티티나 자버프를 신경 쓸 필요 없이 고정된 타이밍에 버스트 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생긴다. 특히, 클래스간 계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가정하에 스킬 하나로 1인분이 가능할 수 있다. 기존 서포터의 아이덴티티 스킬을 기반으로 하는 딜몰이는 개개인의 사이클과 아이덴티티 유무, 자버프 등와 스킬 계수 등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 하지만, 8인이 초각성기를 일제히 사용한다면 정해진 타이밍에 고정된 버스트 딜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파티 딜을 매우 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

 

숙제화된 기존 콘텐츠는 버스트딜로 이득을 볼 여지가 많지만, 신규 콘텐츠의 경우 이런 초각성 피해량이 포함된 체력으로 보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은 가정이긴 하지만, 한정된 딜몰이 구간에서 일반 사이클과 초각성기 타이밍을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 초각성기는 어떤 전투 환경 변화를 가져올까?

로스트아크 인벤 최민호 기자
2024-08-26

로스트아크초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