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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불 군세', 여러분의 만족도는?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아쉬웠던 지옥불 군세
발전된 모습으로 시즌5의 핵심 콘텐츠로 변화
지옥불 군세에 대한 여러분의 만족도는?

 

 

 

지옥불 군세는 디아블로4 시즌5의 핵심 콘텐츠입니다. 일정 시간 동안 이어지는 적의 공세를 받아치는 구조가 메인이 되는데, 이는 기존의 디아블로4 콘텐츠들과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기에 첫 등장이 이루어진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죠.

 

이렇게 등장한 지옥불 군세의 첫인상은 좋지 못했습니다. 신선했지만, 플레이 타임이 너무 길다는 평가와 함께 보상에서도 아쉬움을 남겼어요. 그리고, 입장권인 나침반이나 등급을 올리는 재료인 심연의 두루마리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어 테스트 2일 차에는 관련 내용의 핫픽스가 적용되기도 했습니다.

 

다행인 점은, 공개 테스트 서버 이후 지옥불 군세가 정말 많이 변화했다는 것입니다.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는 한 번의 파상 공세에 90초의 시간이 주어졌는데 30초가 단축되어 60초로 라이브 서버에 넘어왔죠. 여기에, 소환되는 몬스터의 수가 증가해 조금 더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보상 측면에서도 환영할 만한 변경점이 찾아왔어요. 사실,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는 보상이 기대 이하였어요.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일반 전리품 상자 개봉에 에테르 25개가 쓰였고 상급 장비의 전리품 상자를 열 때 무려 250개가 필요했거든요. 처음 만났던 지옥불 군세에서는 상급 전리품 상자를 열기도 어려웠는데, 정말 큰 폭의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 PTR에서는 90초였던 파상 공격 시간이 이후 60초로 줄었죠

 

 

▲ 상급 전리품 상자 개봉에는 에테르가 250개나 필요했습니다

 

 

시즌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현시점에서, 지옥불 군세는 성역에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입니다.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입소문을 탔죠. 버그가 이슈에 영향을 준 측면도 했지만 지옥물결을 넘어선 성장 효율을 보인다는 점을 알려지며 빠르게 주요 콘텐츠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지옥불 군세의 영향력은 육성 단계부터 상당했습니다. 극초반을 제외하면 레벨링을 진행할 수도 있었으며 한 장소에서 장비도 챙길 수 있었고 단계를 높이면서 필요한 재료까지 주머니에 넣을 수 있었어요. 지옥불 군세에 진입하기 전 초반과 문양 경험치를 높이기 위해 악몽 던전을 다니는 시기를 제외하면, 굳이 다른 콘텐츠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요. 자연스럽게, 여기서 장비 파밍을 하며 세팅을 하고 이후 우버 입장 재료를 마련해 보스를 도는, 이러한 파밍 루트가 이번 시즌의 흐름이 되었습니다.

 

재미 측면에서도 전반적으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등장하는 몬스터가 크게 늘어나, 단계가 조금만 높아져도 적을 쓸어버리는 손맛을 느낄 수 있었죠. 전투의 재미에 보상까지 챙기는 콘텐츠로 변화한 덕에, 지옥불 군세는 시즌5의 핵심으로 자리했고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레벨링도, 장비도, 명품화 재료도 지옥불 군세에서 해결이 가능합니다

 

 

다만, 여전히 지옥불 군세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일단 구조적으로 일정 시간 플레이가 강요되기에 이 점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 같아요. 라이브 서버로 넘어오며 시간이 줄었고 몬스터를 상대하다 보면 금새 시간이 사라지긴 하나, 등급에 비례해 파상 공격의 수도 늘어나는 구조라 어쩔 수 없이 공략은 길어지게 됩니다. 8단계 기준, 10 파상 공격이니 최소 10분에 제안 시간과 보스를 합치면 더 길어지죠.

 

편의성 개선에 대한 의견도 있는데요. 특히, 넘치는 나침반에 겹치기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점은 정말 아쉽게 느껴지곤 합니다. 취향에 따라서는 다른 콘텐츠의 비중이 줄어든 점에 대한 아쉬움도 보이는데요. 나락이나 지옥물결 같은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군세가 가진 장점이 너무 뛰어나기에 과한 집중이 일어난다는 이야기죠. 특히, 나락은 명품화 재료 수급처라는 하나의 역할을 지옥불 군세에 내주며 이번 시즌 입지가 크게 줄었습니다. 나락의 경우, 다음 시즌 새로운 역할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이네요.

 

 

▲ 상대적으로 이번 시즌은 나락의 힘이 많이 빠진 모습이네요

 

 

공개 테스트 서버와 비교하면 지옥불 군세는 분명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기존 시즌들과 비교했을 때 진행 기간이 약 60일로 짧은 편인데요. 지옥불 군세에서 레벨링과 함께 세팅을 대부분 해결할 수 있기에 육성에 들어가는 시간이 단축될 수 있었고 최종 세팅에도 조금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옥불 군세는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콘텐츠로 알려졌기에, 이번 시즌이 지나고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로운 개선 사항이나 9단 이상의 단계 추가에 대한 소식은 아직 전해진 바가 없지만, 공개 테스트 서버 이후 대거 변화된 모습을 보였으니 앞으로의 모습을 조금 더 지켜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지옥불 군세에 대해 얼마나 만족했나요? 아래 투표와 댓글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남겨주세요. 투표에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는 500이니를 선물로 드립니다.

 

디아블로4 인벤 이찬양 기자
2024-09-02

디아블로4블리자드_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