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원래 뇌 구조적으로 글자보다 색깔에 먼저 반응한다고 하더라구요. 도로에서 신호등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요.
그래서 쐐기 쫄 구간에서 체력바 색깔 세팅이 쐐기 애드온 세팅에 반은 먹고 들어간다봅니다.
이게 알고 있는 거랑 바로 대응하는 거랑은 또 다른 문제니까요.
콰찌의 플레이터 프로필을 받아서 쓰는 것도 좋지만 이게 또 너무 투머치 해도 안좋은 거 같습니다.
콰찌 프로필 받아보면 전방기, 차단은 안되고 메즈로 끊어야하는 쫄들의 체력바 색깔까지
다 바꿔놔서 오히려 눈에 안들어온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제가 항상 추천하는 방식은 나오 프로필에서 주로 쓰는 방식인데
'
주 타겟을 잡아야 하는 쫄',
'차단 안 하면 큰일 나는 쫄', '
졸라 위험한 쫄'
이렇게 3가지만 색을 바꾸는겁니다.
예를 들어 아라카라 2넴 가는 길 쪽
'큰 풍댕이', '차단 해야 하는 광역 스킬 쓰는 놈', '메즈로 안 끊으면 큰 놈 오는 놈'
이 셋만 색깔을 바꾸는 거죠.
주타겟을 잡아야 할 큰 풍댕이는 파란색,
차단 해야 하는 광역 스킬 쓰는 놈은 초록색,
메즈로 안 끊으면 큰 놈 오는 놈은 노란색
그러면 파란색을 주로 패면서 초록색을 주시 잡고 주시차단, 노란색한텐 메즈 연계
이렇게 글자가 아니라 색깔로 반응하기가 좋으니까요. 특히나 유용한 건
빅풀 때 체력바 겹치고 이러면 정신 없는데 바로바로 반응할 수 있기도 하구요.
너무 지나치게 많은 정보도 눈에 오히려 안들어와서 최소화 하는 거죠.
티르너 2넴 잡고 빅풀 구간에선 차단 봐야하는 녀석 하나만 색깔을 바꿔 놓는 식으로요.
탱커 입장에서도 어그로 못 잡았을 때 색깔 변하는 걸 제일 우선적으로 해두면 문제 될 게 없습니다.
저는 어그로가 튀면 빨간색으로 변하게 해뒀는데,
주타겟이고 차단쫄이고 나발이고 색깔을 바꿔놓은 쫄도 어글이 튀었으면 그냥 빨간색으로 변해서
바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탱커여도 마찬가지로 차단쫄 주시타겟하고 주타겟을 패면서
주타겟을 짤라야하면 현재 대상 짤, 주시타겟 짤을 해야 하면 주시 짤
단축키를 두개로 만들어 두면 문제될 게 없습니다.
전탱처럼 근거리 짤이면 조금 애매할 수 있는데
수드나 혈죽처럼 원거리 짤이 된다면(수드는 돌진을 하지만ㅋㅋ) 두 배로 편해집니다.
정말 졸라 편해요. 무조건 하세요.
뭐 무슨 색깔을 할 진 본인이 직접 정하시면 되고
요즘 제일 많이 쓰시는 PLATER는 NPC 컬러에 가서 직접 색깔을 바꾸실 수도 있고
ELV유저는 MDT HELPER라는 애드온까지 까시면 더 편하게 바꾸실 수 있습니다.
무려 MDT가 한글화가 됩니다.ㅋㅋ
물론 MDT에서 직접 바꾸기도 되구요.
좀 귀찮으시더라도 요즘엔 추종자 던전으로 혼자 입던해서
던전 당 한 20분만 투자하셔도
정말 쾌적함이 다릅니다.
사실 저한텐 이게 매시즌 해야 하는 너무나 당연한 작업이었는데,
어제 길드원 디코 화면 보고
불편하겠다~ 싶어서 (사실 이 따위 화면으로 넌 무슨 쐐기를 하겠냐는 거냐며 지랄발광 했...) 적어봅니다.
이게 우리가 못하는 사람들이라(...) 애드온의 힘을 빌리는 게 아니라
나오도!! 이렇게 한다니까요! 창피할 필요가 없어! ㅋㅋ
덧, 그리고 리틀윅 쓰신다면 음성팩도 진짜 강추입니다.
약간 부산스럽긴 한데 적당히 수정 하면
진짜 이거만한 애드온도 없다고 봄. 무조건 깔아!!!
덧2, 주시짤 얘기를 해서 말인데, 탱커도 주시짤을 무조건 써야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가끔 티르너 2넴 탱커 짤을 탱님이 못해서 머리통 터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거 주시 해두면 그냥 차단 때마다 주시짤 단축키 딸깍 하면 아예 없는 패턴이 되니까요.
주로 차단 세서 머리통 터지실 때가 환영, 여우, 본체 세 개가 막 뭉쳐있을 때
환영 치거나 여우 메즈 해주다가 넴드 타겟 못 잡아서 그런 거라서
주시짤 쓰면 아예 문제가 안되는 패턴이 됩니당.
환영 패턴 때도 본체가 사라졌다가 나오는 판정이 아니라서 전투 시작 전에 주시 해두시면
넴드전 끝날때까지 안 풀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