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산타임어택] 히어로 익스스우 23분 36초 (HEXA 92138)
안녕하세요
저번에 주보돌겸 영상 찍어서 찐모드로 클리어하고 타임어택에 기록을 올렸었는데
23분 대 클이 나올 것 같아서 한 번 쳐봤습니다.
서버렉이 잘 받쳐주지 않았지만 다른 기록들을 보니까 환산이나 체급 대비 기록은 잘 나온 것 같아요.
마지막 극딜이 리레 오리진 고정이기 때문에 동일 환산에서 저 기록보다 더 빨라도 몇 초 차이이지 싶습니다.
최근에 인게임에서도 알아봐주시고 귓이나 쪽지, 여타 댓글에서 익스우에 대해 질문을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익스우 팁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원래는 [환산 챌린지 - 익스 스우]가 종료된 후에 '익스우 챌린지 제출자가 알려주는 팁' 느낌으로
신뢰성을 바탕으로 제출한 영상을 가지고 부연 설명을 하면서 알려드릴까 했으나
주최측이 환산챌린지를 더이상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혀서 타임어택 챌린지 참여를 기점으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8.5만대로도 솔플을 해봤는데 마지막 오리진을 박자마자 클리어가 됐어서
환산 챌린지를 명분으로 8.4만까지 깎아볼까 했는데 아쉽네요.
1페/2페/3페로 나누어서 설명 드릴게요.
우선 스우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팁이라면 '삼각형 무빙'입니다.
영상을 보면 제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스우에서 중요한건 체력관리와 섬멸게이지 관리입니다.
체력과 게이지 모두를 관리하려면 나는 패턴을 안 맞으면서 스우에게 패턴을 적중시켜야 합니다.
스우 몸체를 테두리로 정하고 그 안에서 점프를 계속하면서 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게 익숙해지면 섬멸패턴 지속 중 퍼붓는 붉은 포격기둥도 한걸음씩 점프하면서 피하는게 수월해질겁니다.
1페이즈
1) 실드 운영법.
1페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패턴이라고 하면 당연 실드 패턴입니다.
스우가 실드 상태일 때 데미지가 1/10이 들어가서 이때 극딜을 넣으면 망판이 되어버리죠.
그래서 극딜 사용 여부를 두고 스우와 눈치 싸움을 해야 합니다.
대략적으로 말하면, 스우 실드 주기는 실드가 생긴 시점부터 40초에서 서버렉 오차범위 +5초 입니다.
예를 들어 28분 40초에 실드가 생겼다면 다음 실드는 28분 00초~27분 55초에 생깁니다.
그래서 극딜 쿨이 40초 언저리가 남았을 때 실드가 생긴다면, 극딜이 돌자마자 다음 실드가 생길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상 내에서 1페 마지막 극딜을 남겨두고 인팅쿨이 38초 남았을 때 실드가 생기니까
극딜만 바로 쓰면 실드 안 본다는 판단을 하고 극딜이 돌자마자 오리진을 박아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위키에는 실드가 파괴된 시점에서 약 30초라고 하는데 제 경험상 이렇게 되면 패턴 운에 따라서 양극단 오차가 10초까지 벌어지더라구요. 언제는 실드 까지고 27초만에 실드가 생기고 언제는 실드 까지고 38초만에 생기고.
그냥 실드 생긴 직후 40초로 보는게 좋습니다.
그 말은 '실드를 빨리 까야 딜타임이 늘어난다.'라는 뜻이죠.
실드를 어떻게 빨리 까느냐. 직접 공격해서 딜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확실한 방법은
전선줄기(사슬이라 칭함)와 교차 레이저, 대형 기계팔(촉수라 칭함)을 이용하는 것이죠.
이 패턴들에는 반복적인 사이클이 존재합니다.
10사슬- 1촉수 - 2사슬 - 1교차레이저
1 사슬을 스우에 맞혔을 때 실드가 5%가 까지고 1촉수 혹은 교차레이저 2가닥을 맞혔을 때는 50%의 실드가 까집니다.
이론상 10사슬과 1촉수 만으로도 직접적인 딜 없이 실드가 다 까집니다.
해당 패턴들을 계속해서 스우에게 유도해서 실드를 빠르게 없애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1페에서는 가운데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슬과 촉수 등이 나오는 패턴 사이클을 알고 있다면 실드가 생겼을 때 사슬이 무더기로 나오는 것을 보고
얘네들이 실드를 다 까줄거니까 실드가 까지자마자 극딜을 할 수 있게 미리 버프를 올려놓을 수 있겠죠?
딜타임이 한정적인 1페 특성상 이 차이도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영상 1분 57초부터 보면 이해되실 겁니다.. 웨펖 극딜을 준비하면서 패턴으로만 실드를 까고 극딜을 바로 올립니다.
2페이즈.
1) 포지션은 무조건 우측하단으로 가져갈 것.
2페이즈는 침입자 격퇴 패턴 때문에 좌측상단과 우측하단 두 군데밖에 안전지대가 없는건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근데 좌측 상단보다는 절대적으로 우측 하단에서 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첫째, 낙하물.
낙하물이 보이는 것보다 히트박스가 큽니다. 낙하물이 다 내려갔겠지 싶어서 움직였다가 발가락에 낙하물이 걸려서 스턴을 맞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돌진거리가 긴 히어로의 특성 상으로도 2층에서 낙하물을 피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낙하물에 의지를 아끼지 마세요. 익스우에서 의지가 유용한 경우가 2가지 있는데
한 가지는 2페이즈 낙하물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3페이즈 빨강?분홍 기절기둥인데 후자의 경우 윗점이나 기둥이 없는 곳으로 움직이면 피해져서 의지 쓸 곳이 2페 말고는 사실상 없습니다.
둘째, 공중부양 자기장 드론
스우에서 중요한 요령이라 함은 자기장 드론을 미러볼 마냥 공중에 유기시켜서 없는 패턴인 셈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윗점을 통해 드론을 위로 유인해야 하는데 낙하물이 존재하는 2페이즈에서 취약합니다.
더군다나 2층에서 윗점을 하게 되면 낙하물이 생기자마자 맞게 되기 때문에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드론을 공중에 빼라고 했는데 우측하단에 있으면 빼기 힘들지 않나요?"
만약 침입자 즉사 패턴 직전에 드론을 빼야 한다면 우측 벽에 딱붙고 윗점하면 즉사를 안 맞습니다.
셋째, 촉수 유도.
저는 이걸 가장 크게 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페이즈는 3페이즈와 다르게 2층 지형이 맵끝까지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말은 즉, 캐릭터가 위치한 곳에 촉수를 꽂는 패턴 특성 상
좌측 상단에서 딜을 하면촉수는 양쪽 어느 쪽에서 나오든 무조건 대각선으로 누워서 나온다는 뜻입니다.
만약 침입자 격퇴 패턴과 겹치게 되면 피할 수 있는 공간은 매우 한정적이죠.
그렇게 되면 윗점으로 피해야 하는데 이후 무빙에 매우 취약해집니다.
반대로 우측하단에서 딜을 하게 되면 오른쪽에서 촉수가 나올 때 벽에 딱 붙으면 촉수가 일직선으로 뻗어나와서
피할 공간이 생깁니다.
왼쪽에서 나오는 촉수 또한 더블점프나 숙여서 피할 수 있게 나옵니다. 적어도 윗점으로 피할 일은 없습니다.
2) 콩알탄은 그냥 얌전히 파운틴을 먹자.
위 사진에서도 보이는 파란색 콩알탄이 은근 HP를 갉아먹는 주범입니다.
파운틴이 없을 때는 2타 후 돌진으로 벗어나는게 정공법이었는데 파운틴이 생긴 이후로는 파운틴에 의존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오히려 피하려다가 다른 치명적인걸 맞거나 딜로스가 생기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파운틴 나오고나서 2페가 매우 쉬워졌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패턴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생각합니다.
3) 스우는 히어로의 플슬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보스.
1페이즈는 스우 몸통이 워낙 커서 레이저를 유도하는 데에 큰 무리가 없지만, 2페이즈부터는 "아니 이게 안 맞네"의 경우가 많습니다. 스우 밀격이나 멀리 날려버리는 중력파 패턴은 스우에게 딱 붙으면 파훼되기 때문에 플슬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차 레이저 적중에도 큰 힘이 됩니다.
3페이즈
1) 3페이즈는 2페이즈와 달리 좌측상단 포지션을 유지해라
3페는 2페와 다르게 좌측 상단에서 딜을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2페와 다르게 2층 지형이 맵끝까지 연결되어 있다.
즉, 왼쪽에서 찍어내리는 촉수를 위 사진처럼 구석에 일직선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침입자 즉사패턴 중에도 대피 공간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둘째, 좌측 상단에 있어야 촉수가 나오는 곳을 알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촉수 패턴은 사슬이 10번 떨어진 다음에 나옵니다. 3페이즈는 기존의 페이즈와 다르게 촉수가 나오는 방향이 '좌, 중, 우' 총 세 방향인데, 우측 하단에 있으면 위에 촉수가 나오는 방향이 가려져서 안 보입니다.
반면에 좌측 상단에 있으면 좌측과 중앙의 포구가 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세 군데 중 어디서 촉수가 나오는지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사슬이 우다다 떨어지는데 왼쪽과 중앙 포구가 변함이 없다면 오른쪽에서 길게 찍어 내리는 것이라고 판단 가능)
셋째, 익스우가 내려치는 꿀밤.
3페이즈에는 자기장 드론 말고도 강제 에어본을 시키는 패턴이 하나 더 존재하는데, 익스우가 직접 때리는 꿀밤입니다. 익스우 머리 위에 달린 눈 3개가 번뜩였을 때 이 패턴이 활성화 되는데, 위 사진처럼 스우 앞을 내려칩니다 (총 3번).
저거 맞으면 에어본입니다. 우측 하단에 있을 경우 침입자 즉사 패턴 때 저 꿀밤을 맞으면 바로 데카 -1이라서 저것때문에라도 좌측상단에서 딜을 해야합니다.
이것도 스우의 앞이 범위라서 플슬로 몸에 딱 붙으면 맞지 않습니다.
넷째, 자기장 드론을 미러볼로 달기에 용이
3페이즈는 2페이즈와 다르게 낙하물이 없어서 드론을 공중에 유기시키는 데에 제한이 없습니다.
다섯째, 죽고나서 바로 위치 복귀하기 좋음.
부활 위치가 더 가까워서 플슬로 바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2) 드릴을 항상 주의하기.
스우를 앞에 두고 딜하다가 드릴을 마주치면 피하기 쉽지 않습니다.
게이지도 깎을 겸 항시 스우에 몸을 비비면서 딜을 하다가 드릴이 나오는걸 의식하고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팁이라면 드릴 쿨이 대략 데스폴트와 비비기 때문에 쉽게 의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드릴은 총 2타로 나뉘는데 마지막 두 번째 타는 뒤에서 숙이면 피해집니다.
솔직히 3페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줄건 주고, 뭐가 먼저 나왔는지를 파악" 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하늘에서 천천히 떨어지는 메테오 같은 건 피하는게 아니라 맞아야 하는거고, (메테오가 지나가기까지 한참이 걸리기 때문)
전탄과 발판 패턴이 겹쳤을 때 뭐가 먼저 나를 공격할건지를 파악하고 피하는 우선순위를 정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건 판수를 박아봐야 노하우가 생기는거라 알려준다기에는 한계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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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후에도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계속해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익스우 클리어를 목표로 하시거나 더 나은 플레이를 원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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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