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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문) 로스트아크팀은 선택을 해줬으면 한다.
주관적인 글이고 내 생각과 다른 게이머들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는 글임.
그러나 내가 로아온 전부터 지금까지 느낀 감정, 생각들을 정리해볼겸 쓰는 글임.
누군가에게 내가 생각하고 있는 정답을 논하고 싶은 글은 아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쓴 글은 절대 아니기에 가볍게 읽어다란 얘기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로생이 담긴, 내 진심이 담긴 글이니 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놈도 있구나
하며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주셨으면 함...
내가 생각하는 로스트아크란 게임은 애초에 기대치가 다름.
소통, 방대한 업데이트량으로 뜬 게임이였고, 작던 크던간에 어쨌든 로아의 운영방식은
K게임사들 운영에 영향을 준 시발점이였기 때문에. 물론 지금은 씨발좀!!!!!이지만...(노잼죄송)

아무튼 내 기준 로스트아크는 베른남부 이후 기대치가 10점 만점중 8인 게임이였고
메이플은 2달 전까지 계속 붙타왔던거만 봐도 5점쯤 되는 게임이였다고 생각함.
이번 업데이트는 내가 솔직히 메이플을 잘 알지 못해서 점수로 평가하긴 어렵지만
메이플 유저들 반응만 봐도 적어도 9점은 되는 패치였다고 생각함.
반대로 로스트아크는 금강선 디렉터 사임 후 삼대장 체제부터 꾸준히 점수가 하락했고
개인적으로 이번 로아온은 4점 정도가 아닌가 싶음.
(물론 누구는 1점 주고싶을수도 있고 누구는 저 점수보다 그 이상 주고 싶을수도 있고
이거는 개인의 판단 영역이라 약간 감안하고 넘어가줬으면 함)
사실 이번에 불탄것이 단순히 카멘 9월 출시때문이 아니라는것은
로스트아크를 오랫동안 해 온 유저라면 알 수 있음.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불타게 한 것일까?
1. 수평, 수직 컨텐츠. 그 무엇하나 잡지 못한 현 상황.

카멘 9월 출시가 유저들을 더욱 당황하게 만든 이유는
지금 로스트아크는 수평, 수직 뭐 하나 할 만한 컨텐츠가 딱히 없음.
정말 솔직히 말하면 꾸준히 게임 열심히 해 온 유저들 입장에서는
그래서 이제 뭐함?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있어야하지?
이 느낌일 것임. 정말 할 게 없거든.
물론 상아탑이 나온지 4개월 쯤 지난 상황이고
이정도 템포면 나름 괜찮지 않나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던것 같음.
하지만 어비스 던전은 예전부터 그렇게 무게감 있는 던전도 아니였고,
엘릭서 같은 경우 40각은 2~3월에 시작하신 분은 거의 다 맞췄을 정도로
컨텐츠 소비속도가 빠르게 설계된 던전이였음.
개발팀 입장에서는 이정도로 내주면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 때문에 좀 안일하게 대응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뭐 아니면 중국이 하도 체면 신경쓰는 꽌시국가다보니
오픈 전에 말 실수 할까봐 사린거일수도 있고. 정확한건 그들만 알겠지...
아무튼 자세한 언급이 없었지만 그간의 행보를 보아할때
확실한건 1년에 1군단장+1어비스던전으로 내려 했던것 같음.
그리고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글로벌, 중국이랑 템포 맞추려고 일부로 개발속도
조정한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봤음.
아무튼 기존 유저들 말대로 '기다려'
하는 상황에서 정작 왜 기다려야 하는지, 도대체 무엇을 해야하는지 조차
대안을 못 내놓은 상태로 만든게 가장 큰 이유임.
카멘이 9월에 나왔더라도 뭔가 할만한 것이 나왔다면 이정도로 불탔을까라는 생각을 함.
사실 로아온에서 유저들이 진심으로 원했던건, 카멘 출시일도 중요하지만
심연의 루프같은 다른 컨텐츠 개발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향후 일정 계획과
비전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소통을 원했던게 아닐까 싶음.
2. 스마일게이트의 안일한 대응. 불만의 누적화. 잃어버린 신뢰.

-게임사를 겜안분으로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판매 선정.
위에 적어놨듯 스마일 게이트의 무소통, 무대응의 가장 큰 정점은
개인적 기준으로는 혼돌 핫딜이였다고 생각함.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을 꾸준히 하고 있는 유저면
아무도 판매 전 날까지 정말 한 명조차 예상 못했던
저걸 도대체 뭔 생각으로 내놨지?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게하는
혼돈의돌 판매가 유저들의 로스트아크의 굳건한 신뢰에 균열을 만들었다고 생각함.
여기서 최대한 빨리 대응이라도 했으면 좋았겠으나
일관되게 무소통으로 유지하다가
그걸 굳이 로아온까지 끌고가서
그 당연한 얘기를 내부 회의까지 하면서 이유를 찾았다?
아마 저처럼 석나간 분들 꽤 많았을거라 생각함.
혼돈의 돌로 생긴 균열이 로아온에서 터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파장이였고,
그 과정중에는 무소통이 크지 않았나 싶음.

또한 이번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느꼈듯, 소통이 아닌 통보 느낌의 진행방식에 있어서는
그들의 미안함. 죄송함이라는 감정은 느껴졌지만, 적어도 상황을 돌파하려는 의지까지는 엿보지 못했다는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음.
공든 탑 무너지듯 잃어버린 신뢰도
회복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임.
3. 온라인 RPG의 가장 중요한 성장동기부여 실패.

- 22년 1월 12일 적용된 원정대 6개 캐릭터 골드 획득 제한 패치.
예전 인플레이션 잡겠다는 목적으로 일부 유저들이 피해를 보았던 패치.
지금도 그 당시 고려했을때 최선인지는 모르겠지만 차선이였다고는 생각하지만
현재 1년 반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아직도 유지하는것이 맞나 곰곰히 생각해보는 패치.
6회 제한이라는 시스템은 기존에 본1부3으로 게임 하던 많은 사람들을
6캐릭까지 늘리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스마게도 골드 획득 밸런싱을
'6캐릭 기준'으로 잡았던것 같음.
그렇지 않고서야, 엘릭서를 깎으려면 배럭을 다 털어야한다던지,
상위 컨텐츠 보상이 올리는 비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던지
하는 상황 자체가 나올수가 없기 때문.
하지만 저 6회 제한이 나온지 벌써 1년 반이 지난 현 상황에서.
신규 캐릭터를 키우기도, 기존 캐릭터를 키우기도 애매한 상황에 놓인 많은 유저들이
성장동력을 잃은 상황이지 않나 싶음.
이미 기존에 6캐릭터를 육성시킨 유저들 입장에서 본다면 소울이터가 나와서 키우려고 하
한 캐릭터를 유기하게 되는데, 키우는데 들어가는 기회비용을 생각해본다면
키울 의욕이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이기 때문.
또한 배럭은 버는 족족 본캐 성장을 위해 골드 뽑아가느라 애정이 있을리가 만무하고,
6캐릭터 초과해서 키우기에는 돈만 빨아가는 하마로 느껴지기 때문에,
RPG의 성장요소보다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는것이 너무 크나큰 장애물로 다가오고 있다 생각함.

-저번주 업데이트로 조정된 골드 사항
물론 이번에 상위 컨텐츠 골드 보상 개선을 진행했다고 하지만
성장동기부여라고 하기에는 너무 미약하지 않나 싶다.
애초에 한 캐릭터에 수백 수천 쓰고 1주일 3시간즐기는 현 상황은
개인적으로 게임 시스템이 노후화 되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

-6회 제한. 결국 유저를 위한 건가 게임사를 위한 건가?
예전에는 차선책이라고 납득하고 넘어갔으나, 현 상황에서의 6회제한은
어느 유저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소울이터가 나오는 7월에도 6캐릭터를 이미 키운 유저들은 정말 할 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해의 여지가 있을수 있어서 적지만, 나같은 경우는 시간적 여유도 없고,
많이 키워봤자 숙제느낌만 들기에 4캐릭으로만 골드캐오다
이번년도 2~3월에 슬레이어 나오면서 하나를 더 추가했고,
최근에 슈하익으로 하나를 1490을 더 만들어서 이제야 6캐릭이 된 상황이다.
쌀 목적으로 적는 글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
물론, 대안없이 변경하는걸 찬성하는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대안을 들고 올 생각은 없다.
대안을 생각하는건 스마일게이트RPG의 몫이지, 유저의 몫은 아니니까.
4. 결국 스마게는 선택을 내려야 한다.
나는 예전에 일리아칸 나왔을 때 접었음. 반복되는 숙제, 레이드 깼을때의 기쁨보다
숙제팟에서 리트가 빈번히 발생해서 생기는 피로감이 더 컸기 때문에.
내 기준에서 더 이상 게임답게 못하고 있다고 느껴서 접었었다.

하지만 사실 금 디렉터가 말했듯, 추억이라는게 참 무시 못하겠더라.
접어도 접기전에 지인들과 즐겁게 했던 그 기억들이 참 소중해서
결국 다시 한 번 복귀했다.
뭐 지금에 와서야 이 선택이 잘한게 아니란것을 느끼지만, 적어도
타 게임보고 '그 게임 왜하냐'는 소리를 듣고도 꾸준히
하던 사람들을 기존에는
'아 게임에 애정이 있으니 쉽게 못접죠~'
라는 둥 표면적으로 이해하는 척 해왔다면,
지금에 와서는 진정으로 그들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아직도 금강선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이 혀 드리블이 좋아서? 개발자들 빡세게 굴려서?
아니다. 금강선이라는 디렉터는 유저 입장에서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수 없이 노력했던게 분명한 디렉터다.
공수표를 남발했을지언정, 빡센 일정으로 업데이트 연기를 말할지언정,
적어도 유저를 납득시키기 위해 로아온을 누가봐도 정말 빡세게 준비해온 '노력가'다.
우리가 3대장에게 금강선 정도의 언변을 기대한다거나
'낭비없이 낭만 없다'같이 유저들의 뇌가 녹는
엄청난 멘트들 기대한것이 아니지 않은가.
다만 유저 입장을 고려해서 이번 PPT를 준비했다면
적어도... 이번 로아온처럼 최악의 결과는 안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별 것 아닌 글을 마치면서 내가 스마게에 하고 싶은 말은,
선택을 해줬으면 한다. 금강선 디렉터를 원하는게 아니야.
단순히 기다려 달라는 방식으로 유저들을 질질 끌지 말고,
진정으로 잡고 싶다면 명확한, 좀 더 구체적인 얘기를 들고
회유를 하기위해 노력하는 '노력가'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로스트아크 인벤 자유 납탄
202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