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선회장입니다.
우리가 즐기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한 캐릭터로 2~3개의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와우를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은, 특성을 변경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N키를 눌러 특성을 바꾸는 것은 단순해 보이지만, 인터페이스 레이아웃 변경, 스킬창 재배열, 매크로 수정 등의 번거로운 요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전혀 다른 플레이 스타일의 캐릭터를 새로 익혀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죠.
그래서 저는 새로운 특성의 캐릭터를 플레이하고 싶을 때, 기존 캐릭터의 특성을 변경하는 대신 1레벨부터 새로 키우면서 익히는 방법을 선호해 왔습니다.
내부 전쟁에서는 전문화 내에서도 두 개의 영웅특성으로 분기가 나뉩니다.
이 글은 1시즌에서 ‘빛의 대장장이’를 플레이했지만, ‘기사단’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간략한 가이드입니다.
성기사 탱커 전문화 내에서의 변경이므로 기존 특성을 바꾸는 것보다 훨씬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장신구를 교체하는 수준보다 조금 높은 정도의 난이도)
이 글이 그 시작을 돕길 바랍니다.
다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2시즌에서 아직 쐐기 던전을 한 번도 플레이하지 못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 점을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사단이란?
‘빛의 망치를 사용하여 하늘을 격동시키고, 격동된 천상에 있는 거대한 망치들이 적을 징벌하는 성기사’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로 정리하면,
빛의 망치를 사용하고, 격동하는 천상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며, 최고천의 망치를 최대한 많은 적에게 적중시키는 것.
이걸 이미지화 하면,
이 이미지에서 '격동하는 천상'과 공격을 대기중인 '최고천의 망치'가 보이시나요?
그럼 기사단 이해는 끝났습니다.
이제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보자면,
빛의 망치를 적에게 맞추면 신성 방벽을 통한 추가 보호막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보호막은 빛의 망치에 피격당한 대상의 수 만큼 증가하므로 최대한 많은 적에게 맞춰야 합니다.
‘염원의 빛’ 특성을 찍으면 ‘티르의 눈’ 자체가 강력한 딜링 스킬이 됩니다.
‘티르의 눈’은 이 스킬에 적중한 적들의 공격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최대한 많은 적을 모은 뒤에 근거리(8m) 내에서 사용해 '맞추는 것' 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몹 몰이 과정에서 타겟이 잘못 지정되거나, 이전 타겟의 거리 문제로 인해 빛의 망치가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아래 '티르의 눈'(빛의 망치) 매크로를 사용합니다.
#showtooltip 티르의 눈
/cleartarget
/targetenemy
/startattack
/cast [harm] 티르의 눈
구세의 빛과 가속 버프 관리
‘구세의 빛’은 공짜로 빛의 망치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패시브 스킬입니다.
티어 4세트를 갖춘 플레이어라면 더욱 빠르게 중첩을 쌓을 수 있습니다.
‘티르의 빛으로 얻는 빛의 망치’와 ‘구세의 빛으로 얻는 빛의 망치’가 동시에 오는 타이밍이 있는데, 이때는 빛의 망치를 사용하여 얻는 가속 버프가 6초 동안 지속되므로, 6초 후에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 때문에 위크오라(WeakAura)를 활용하여 6초 가속 버프를 추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 가속 버프가 직접적으로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제가 만든 위크오라는 전투 로그에서 '빛의 망치' 사용을 감지한 후 6초 동안 바(Bar)를 표시하도록 설정했습니다.
가장 왼쪽에 티르 쿨을 보는 위크오라에서도 6초 가속버프가 하단에 표시됩니다.
가장 오른쪽에 녹색 바가 '격동하는 천상' 위크오라입니다. (성게에서 받은 건데 인증글 목록이 다 삭제되어서 제작자님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노란색 바가 가속 위크오라입니다.
아마 티르 오른쪽 빈자리에는 티어4셋 행운추첨 위크오라가 들어갈 것 같습니다.
티르와 티어4셋 위크오라는 Wago 발이므로 URL을 남겨드리고, 가속,'격동하는 천상'은 메모장 파일들로 본문에 첨부하겠습니다
티르의 눈 위크오라
티어4셋 (행운추첨) 위크오라
가속&최고천의 망치 위크오라
*본문 왼쪽 상단에서 압축파일을 받아 해제
2차 스탯 우선순위
가속 > 치명타 > 특화 > 유연성
가속과 치명타가 최우선 2차 스탯임은 DPS 측면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며, 치명타가 높아야 ‘분노의 하강’ 특성을 통해 피해 감소 효과(5%)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빛의 대장장이'처럼 '빛을 향한 믿음'을 찍고 '영광의 서약'을 자주 사용할 수 있다면 특화를 높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기사단 보호기사는 모든 글쿨을 기본 로테이션 스킬인 응방 - 심판 - 축망 - 천망, 이 네가지에 사용해도 격동하는 천상 유지가 되지 않습니다.
영광의 서약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신성화는 꼭 필요할 때 (몹몰이 과정이나 기본 로테이션 스킬 쿨이 빌 때) 만 사용하는게 더 강력할 것 같습니다.
논쟁이 될 수 있는 부분
격동하는 천상은 ‘심판’, ‘축복받은 망치’, ‘천벌의 망치’ 를 사용하면 1초씩 증가합니다.
여기에 ‘응징의 방패’가 빠져 있기 때문에 종종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1시즌에서 기사단을 플레이할 때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응징의 방패’를 가장 많이 사용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시즌 티어 4세트의 효과는 궁극적으로 ‘정의의 방패’ 사용 빈도를 증가시키는 것인데,
‘응징의 방패’는 ‘정의의 방패’를 직접적으로 강화해주며,
너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응징의 방패로 얻는 ‘위기 극복의 저력’은 여전히 강력한 생존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른 게임플레이의 우선순위는
‘티르의 눈’과 ‘빛의 망치’를 최대한 많은 적에게 맞추고, 응징의 방패’ 연쇄 후 ‘정의의 방패’를 사용한다.
격동하는 천상은 이 기본적인 스킬 사이클 내에서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편에서 만족한다.
논쟁이 될 수 있다고 보는 부분은 아마도 응방보다 심판이나 축망으로 증가하는 '격동하는 천상' 1초 씩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겠습니다.
빛의 대장장이와 비교한 차이점
기사단 특성을 잘 읽어보면 빛의 대장장이 특성과 상쇄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얼핏 완전히 다른 형태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비슷하다고 말씀들을 하시는 이유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빛의 대장장이와 가장 큰 차이는 '전투 단련'입니다.
저 역시 지난 1시즌에 이 특성으로 여러번 불가능해보이는 상황들을 극복했었습니다.
저처럼 전투 단련을 '나의 생존력을 파티원의 생존력에 기여한다'라는 목적으로 사용하셨다면, 성기사 일반 특성의 '가치있는 제물'을 찍어서 자동 희축을 사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정의로운 보호 -독,질병 면역' 도 좋지만, 가치있는 제물을 찍으면 희축에 들어가는 글쿨도 없고, 사용 빈도 자체가 높아집니다.
기사단 특성의 '우정의 결속' 으로 희축으로 받는 피해 20% 감소와 빛의 망치 사용시 생명력 15% 회복 + 보호막으로 파티생존에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여차하면 무적도 있으니까요.
저는 1시즌에도 '가치 있는 제물'을 상당 기간 사용했고, 이번에도 시즌 초에는 써볼 것 같습니다.
마치며
빛의 대장장이 보호기사는 상당히 어려운 클래스입니다.
사용해야 하는 글쿨 스킬도 많고, 힐러처럼 파티프레임을 주시하며 직접 사용해야 하는 스킬들도 있으니까요.
그에 반해 기사단 보호기사는 단순합니다.
따라서 빛대장을 그동안 잘 플레이하셨다면, 기사단은 상대적으로 쉽게 플레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인벤 성기사 신선회장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