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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이 왜 이렇게 된 건지 이유는 그냥 하나임.

플레이 하면서 느꼈겠지만 23년도에 나온 게임 답지 않게 편의성이 너무 구림.


가방이 작아서 던전을 한바퀴 돌 때마다 마을와서 마을 주민들하고 일일이 상담시간 가져야 함.

탈것을 액트4까지 가야 주는 것도 어이없음.

말 받을 때 도난이 그랬지. 로라스가 말 빌려줬냐고.

NPC가 봐도 이 넓은 성역을 맨발로 뛰어다닌건 이해가 안 간다 이거임.(로라스 개ㅅ... 케인한테 하루에 밥 세끼를 한번에 먹는 것만 배운듯...)

어쨌든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서 나온 게임이 이꼴이 난 이유는 그냥 하나임.

개발진이 게임을 안 해본 놈들이라는 거.

게임을 직접 하는 유저 입장에서의 편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

스킬트리나 전설 옵션도 보면 뭔가 유연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바로 오지 않음?

개발진이 게이머가 아니라는 증거임.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인간들이었다면 저렇게 만들 수가 없거든.


물론 디아4는 디아3처럼 앞으로 패치되면서 많은 부분이 개선될 거임.

그런데 위에 적어놓은 탈것이나 가방 문제와 같은 편의성 부분은 빠르게 개선하지 않으면 초기 유저들 이탈이 엄청 심할 거임.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악몽던전에서 유저 따라오면서 돌덩이가 바닥 찍고

머리 위에 문양 생기면서 번개칠 때 보호막으로 튀어야 하는 등의 기믹은 없애는 게 낫다고 봄.

핵앤슬에서의 전투 흐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스트레스 요소일 뿐 일말의 재미 요소가 없는 시스템임.

몹잡다 말고 번개치니까 보호막으로 뛰어들어갈 때면 똥이 나오려는 찰나에 항문을 조이는 느낌이 듦.

아주 개 같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함.


나도 와우 워크1,2,3 디아1,2,3,4 하스스톤 옵치 히오스 전부 즐겼던 진성 블빠지만

21세기가 시작된 지 23년이나 지난 시점에 이런 편의성과 완성도로 게임을 내놓은 걸 보면

개인적으로 이젠 블리자드도 끝물이 아닌가 싶다.


디아블로4 인벤 자유 Xellybox
202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