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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를 맹신하진 않았다...3

막공에서 24명과 1명의 레이드 시작시 마음가짐은 천지차이 일 것이다.

24명은 약간의 유흥과 기대감으로

1명은 실적압박과 불안감으로...

막공이란 마치 냉장고 속 몇달된 김치와도 같다....맛있게 익었거나, 흰 꽃이 피었거나...

어떻게든 둘다 먹을 순 있지만, 그 맛의 온도차는 너무나도 극명하기에...

 

dbm break를 5분 걸려다가 dbm pull로 잘못 입력해 5초 후 시작하는 알림이 울린다. 벌써 시작하냐고 웅성웅성..

반대로 입력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넴드 풀링 앞에두고 "자 20초 풀링카운트 갈게요!" 쉬는시간 20분 찍어본적도 있다.

 

후다닥 정정 후 나도 잠시 재정비를 위해 마이크 테스트 / 전달 사항 전달하고 소환문 열어달라고 말을 건내본다.

휘이이이잉 사운드가 좀 낯설다. 2명이 손을 댄다. 생명석 우물이 스윽~ 흑마님 머쓱 다시 휘이이잉

솬문을 열어두고 소환좀 부탁드립니다. 

나도 말을 많이 해야하기에 물한컵과 혹시 모를 생리현상으로 인한 인체 한부위에 고억을 쓰지 않기 위해 미리 처리하고 온다.

 

소환 많이 받았겠지? 라는 기대감으로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보면 한명은 연신 소환을 하고있지만 파트너들은 잠수중.. 그래 뭐 바쁘고 준비할게 많은가보지 뭐... 앞에서부터 소환을 시작한다. 

20명 21명 24. 이제 마지막 한명 소환 완료

그럼 여지없이 보이는 맨트 

귓속말: 공장님 저 재연마좀 다시 하고 올게요

어 뭐 안들고왔다. 톨바 포탈좀..

 

가끔보면 현실에서 외출 할 때에도 이렇게 외출 하실까?

(어? 신발 안신고 나왔다/ 어? 머리감다 샴푸 안씻었다. 등등)

 

한바탕 소란 후 본격 앞에있는 정령들 시작할게요. 말하기 무섭게 구타가 시작되고 모르초크 앞에 도착한다.

어디까지나 막공눈높이로 진행하기에 로그택틱스러운 행동들은 싹 제거하고 진행하는 편이다.

 

자 12파 왼쪽 45파 왼쪽 3파쪽에 힐러들을 배치해 보기 편하게 해준다.

너프전에는 참 아프던 녀석이 5퍼 혼났다고 그래도 좀 쉬워졌다.

 

그래서 그나마 적게 데미지 들어오는 크초르모쪽에 3힐을 배치, 모르초크에 4힐 배치를 하고 준비해온 영약과 음식을 깔아준다. 

나: 영약챙기시고 음식드세요. (가마솥 사라짐)

 

그리고 전투준비를 하고 음식영약 확인창을 쭉 본다.

그럼 저쪽에서 들려오는 소리

아무개1: 영약 깔았나요?

(끌읏드그............)

이놈의 창조물품 도둑들은 한평생 안고 가야 하나보다.

2개 드신분 빨리 하나 드리세요.

(분명 가마솥 30갠데 그럼 나머지4개는 어디로간걸까)

 

다시 전투준비 해보고 모든 공대원이 다 복용완료된걸 확인하면

자 20초 가겠습니다. 

20..19...3.2.1 전투시작

이제 여기서 또 공장의 2가지 심리상태로 나뉜다.

2마리로 갈라지기전 발구르기 쾅!

(분명 가려가려 받았는데? 오늘좀 힘들겠다...)

발구르기 전 2마리로 뿅!

(오? 오늘 로그좀 걸러서 받길 잘했는데)

 

그래도 오늘은 

파밍율이 많이 올라 오늘은 운좋게 발구르기전 뿅! 오케이!

자 도적님 제발 제발..심정으로 교란이 돌기를.......

둘 셋 쾅!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인벤 클래식 진저브레드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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