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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트로 개발자 "포카드는 18금, 상자깡은 OK? 넌센스"

 

발라트로 개발자 LocalThunk가 최근 발라트로에 불거진 연령 등급 관련 이슈에 대해 다시 입을 열었다.

 

LocalThunk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발라트로 관련 영상에 18세 미만 이용 불가 등급이 매겨지는 현상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간 레딧을 비롯해 발라트로 관련 영상을 전문적으로 편집한 발라트로 유니버시티 채널에서 발라트로 관련 영상을 18세 미만 이용불가로 제한했다는 제보를 인용했다. 제보에 따르면 해당 채널에서 올린 '발라트로' 관련 영상 다수가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중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나 앱에 대한 프로모션은 연령 제한이 걸릴 수 있다는 항목에 의거해서 조치가 된 상태다.

 

이와 같은 조치에 개발자는 "요즘 발라트로 영상들이 도박 요소 때문에 유튜브에서 18세 이상 이용 가능 등급을 받고 있는데, 아이들이 포카드(4 of a kind)가 뭔지 아는 건 막으면서, CS:GO 상자깡 영상은 마음껏 보게 두는 걸 보니 우리 아이들 참 잘 보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발라트로'는 지난 2024년 4월 출시된 로그라이크 덱 빌딩 게임으로,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포커 카드와 조커, 로그라이크 덱빌딩을 절묘하게 섞은 독특한 플레이로 호평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더 게임 어워드 인디 신작, 인디 게임, 최고 모바일 게임상 3관왕을 달성했으며, GDC 2025 GOTY 및 4관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발라트로'는 포커 카드를 소재로 한 게임 디자인 때문에 연령 등급에서 여러 차례 이슈를 겪었다. 최초 발매 당시 유럽에 출시되는 게임의 연령등급을 책정하는 PEGI에서는 도박과의 유사성을 이유로 18세 미만 이용불가로 판정했다. 이와 관련해 개발자는 TGA 시상식 이후에 "EA 스포츠 FC처럼 소액 결제, 전리품 상자, 실제 도박을 추가해 등급을 PEGI 3(3세 이상 이용 가능)으로 낮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후 PEGI는 발라트로의 연령등급을 PEGI 12(12세 이상 이용 가능)으로 하향 조정했다.

 

'발라트로'의 연령 등급 관련 이슈는 국내에도 불거졌다. 패키지판은 최초부터 청소년 이용불가로 신청된 반면, 자체등급분류사업자를 통해 등급이 매겨지는 구글과 앱스토어에서는 최초 전체 이용가/12세 이용가로 책정됐다. 이후 지난 1월 14일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조치로 모바일 버전도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이 매겨졌으며, 앱스토어에서는 내려갔다. 이와 관련해 한국게임이용자 협회 및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가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발라트로의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분류 결정에 대한 철회 및 재심의를 요청하는 공개청원을 제출하기도 했다.

웹진 인벤 윤서호 기자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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