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겍스(Jagex)의 MMORPG 룬스케이프를 원작으로 한 오픈월드 생존 협동 게임 '룬스케이프: 드래곤와일즈(이하 드래곤와일즈)'가 16일 스팀을 통해 얼리액세스를 실시했다.
'드래곤와일즈'의 무대는 잊혀진 대륙 '아센폴(Ashenfall)'이다. 플레이어는 혼자서 혹은 최대 4명의 플레이어와 함께 이 땅을 개척하고 자원을 수집해 생존해야 한다. 룬스케이프의 RPG 요소에 최근 인기를 끈 발하임이나 인슈라오디드 등을 연상케 하는 생존, 제작, 건축 요소가 더해진 게 특징이다.
언리얼 엔진5로 만들었다는 점 역시 여러모로 눈길을 끈다. 원작 룬스케이프의 경우 빈말로도 그래픽이 좋다고 할 수 없었지만, '드래곤와일즈'는 현실감 넘치는 광원 효과부터 생동감 있는 애니메이션, 그리고 깊이감 있는 배경 묘사 등 수준급의 비주얼을 선사한다.
얼리액세스로 출시된 '드래곤와일즈'는 현재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한 상황이다. 개발사인 자겍스가 발표한 업데이트 로드맵에 따르면 가장 먼저 신규 지역으로 '펠할로우(Fellhollow)'가 추가된다. 삶과 죽음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저주받은 지하 세계의 에너지에 의해 뒤틀린 '영혼포식자 이마루(The Soul-Eater Imaru)'가 지배하는 땅이다. 이곳에서 플레이어는 룬스케이프에도 등장한 바 있는 죽음을 만나게 되고 그로부터 다양한 과제를 받게 된다.
현재 스팀에서의 반응은 추천 비율 80%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룬스케이프라는 IP의 영향력, 그리고 최근 인기를 끈 오픈월드 생존 협동 게임이라는 장르적 특성 등이 맞물린 덕분에 좋은 평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최초 실행 시 에픽게임즈 계정 연동이 필수이기에 일부 유저들이 이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겍스는 앞으로 1년간 얼리액세스를 진행하면서 유저 피드백을 받아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정식 출시는 2026년 초로 예정되어 있으며, 한국어 자막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웹진 인벤 윤홍만 기자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