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은 여느 RPG가 그러하듯 만레벨부터 시작하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본격적인 파티 플레이가 필요한 어비스와 1인 도전 콘텐츠 망령의 탑, 업데이트가 예고된 레이드 등 본격적으로 콘텐츠가 오픈되기 때문이다.
다만 처음부터 만레벨을 바라보는 것은 너무 먼 목표다. 특히 별다른 성장 없이 만레벨을 찍었다면 스펙 부족으로 인해 콘텐츠를 즐기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심층 던전이 열리는 55레벨을 목표로 한 뒤 차근차근 스펙을 올리면서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이 보편적인 성장 방식이다.
55레벨까지는 사실 퀘스트의 연속이다. 특히 첫 마을인 티르코네일은 퀘스트의 강제성이 커서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고 전직도 하지 못해 캐릭터에 재미를 붙이기 어려운 만큼 게임을 접게되는 첫 고비라 불리기도 한다. 후반부에 재미있는 콘텐츠가 몰려있는 만큼 조금만 견디면서 차근차근 게임의 매력을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1. 일단 메인 퀘스트를 쭉 수행하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일단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자. 메인 퀘스트에서 주는 경험치량이 매우 큰 만큼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자연스럽게 레벨업이 가능하다. 종종 사이드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데, 별다른 경험치를 주지 않는 만큼 일단 수락만 한 뒤 당장은 무시해도 큰 상관이 없다.
첫 마을인 티르 코네일은 메인 퀘스트만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졸업할 수 있다. 이후 던바튼으로 넘어가서 전직을 하게 된다. 다른 시작 클래스로도 전직 가능하므로, 한 번 더 클래스를 고민한 뒤 선택하도록 하자.
일반적인 경우 32레벨에, 플레이 방식에 따라 그 전이나 후에 메인 퀘스트가 레벨로 인해 막히는 구간이 찾아온다. 이때 은동전을 사용하여 본인 레벨에 걸맞은 던전 및 사냥터를 돌면 된다. 어떤 던전 및 사냥터를 가야 할지는 메뉴 하단의 '성장 가이드'를 참조하면 좋다.
던전을 플레이할 때는 반드시 S랭크를 노리는 것이 좋다. A랭크 이상일 시 다음 던전이 열리기 때문에 A랭크로도 충분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S랭크를 달성해야만 업적이 달성되므로 소소한 보상을 더 챙길 수 있다. 한 번도 죽지 않는다면 어지간해선 S랭크가 나오기 때문에 체력 관리에 힘쓰자.
2. 판타지 라이프 챌린지를 꼭, 반드시, 무조건 따라가자
일정 레벨이 되면 메뉴 중단에 '판타지 라이프 챌린지'를 수행할 수 있다. 판타지 라이프 챌린지는 성장과 생활 파트로 나누어져 있으며, 특정 미션을 준 후 이를 수행 시 단계별로 보상을 준다.
생활 파트의 경우 다소 미뤄두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성장 파트의 경우 반드시 현재 미션을 우선시해서 수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차후에 등장할 미션을 미리 수행했더라도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특히 룬의 승급 시도나 보석 합성은 미리 준비해 두어야만 수행이 용이하기도 한만큼 미션을 받기 전에 합성 및 승급을 모두 진행해 두었다면 막막해질 수밖에 없다.
판타지 라이프 챌린지가 중요한 이유는 그 보상이 너무나도 좋기 때문이다. 특히 레벨업 축하 상자는 바로바로 받아야만 건실히 스펙을 올릴 수 있다. 따라서 길드 가입이나 검은 구멍 아래로 사이드 퀘스트 등 요구하는 미션이 다소 귀찮다고 미뤄두지 말고 바로바로 수행하자.
3. 은동전이 없다면 사이드 퀘스트를 진행
메인 퀘스트 및 성장 가이드를 따라 레벨을 올리다 보면 결국 은동전이 부족한 구간이 찾아온다. 이때 추천하는 것이 사이드 퀘스트다. 사이드 퀘스트의 보상은 대체로 보잘것없는 편이지만, 꾸준히 수행할 경우 은동전을 꽤 모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모은 은동전으로 다시 메인 퀘스트 및 던전, 사냥터를 찾아가면 된다.
사이드 퀘스트 수행 시 사냥터에 진입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입장 시 좌측 상단에서 '선택됨' 버튼을 한 번 더 누를 경우 은동전 소모 없이 사냥터에 입장할 수 있다. 사냥터에서 경험치를 겸사겸사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반드시 미션을 해제하고 진입하도록 하자.
이외에 맵을 열어 '임무 게시판'을 찾은 뒤 임무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임무는 크게 특정 채집품이나 완성품을 납품하는 임무와 던전 및 사냥터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누어진다. 이 중 전자는 생활 경험치 상승에 도움이 되며, 후자의 경우 소량의 경험치를 추가로 주기 때문에 여타 메인 퀘스트 및 사이드 퀘스트 진행 시 겸사겸사 수행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주의할 부분도 있다. 한 번 수주한 임무는 삭제할 수 없고, 인벤토리에서 삭제할 수도 없다. 특히 던전 및 사냥터 수행 조건에 난이도가 쓰여 있지 않은 경우 이는 모두 보통 난이도에서만 수행이 가능한 임무라는 뜻이다. 해당 구간을 이미 지나갔을 경우 손해를 보면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거나 사이드 퀘스트 및 인벤토리에서 꾸준히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따라서 한 번에 모든 임무를 구매하지는 말고 꼭 필요한 임무만 1장씩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4. 추천 및 자동 장착 따라가도 충분! 육성 구간 캐릭터 세팅
레벨을 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궁금증이 있다. 내 캐릭터가 레벨을 올릴 때 어떤 보너스 카드를 선택할지, 장비는 언제 교체할지, 교체한 장비는 어떻게 처리할지 등이다.
보너스 카드의 경우 추천으로 적혀있는 것만 따라가도 충분하다. 지향점에 따라 세팅이 다른 경우가 일부 있긴 하지만, 변경 자체는 언제든지 가능하므로 만레벨 이후에 지향점을 잡고 변경해도 된다. 추천이 2개 존재하는 경우 또한 부담 없이 적당히 마음이 가는 것을 고르자.
장비를 교체할 시기가 되면 새로운 장비의 장착을 추천해 준다. 이 버튼을 눌러도 무방하며, 인벤토리를 열어 좌측 상단의 자동 장착 기능을 이용해도 된다. 룬 등급이 하락하거나 천, 경갑, 중갑이 섞일 수 있겠지만 무시하고 자동 장착을 따라가자.
레벨이 낮은 장비는 룬의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분해하면 된다. 보석이 박혀 있더라도 알아서 빠진다. 분해를 통해 획득한 분해된 장비 부품은 추후 물약을 만들거나 교환 등에 사용된다. 정령의 흔적은 클래스 레벨을 올리는데 바로 사용해도 되고, 어느 정도 모아서 서브 클래스를 육성하는데 사용해도 좋다.
획득한 룬은 본인의 수량에 따라 레어~엘리트까지 합성한 뒤 룬이 없는 고레벨 장비에 각인하면 된다. 룬이 있는 장비에 각인할 경우 기존 룬이 분해되어버리므로 이럴 때는 레벨이 높고 낮은 등급의 룬이 발린 장비를 그냥 사용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룬이나 보석을 절대 분해하거나 판매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만레벨이 되어서도 귀중한 것이 룬과 보석이므로, 레벨업 구간에 모인 룬과 보석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하다.
또한 엘리트 등급 장신구 룬은 함부로 합성하면 안된다. 대부분의 클래스가 장신구만큼은 엘리트 룬을 만레벨이 되어서도 계속 사용하고 있는만큼, 멋모르고 합성한 엘리트 룬이 후회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른 클래스의 엘리트 룬이라도 관심이 있는 클래스라면 코어 룬인지 확인 후 합성을 시도하는 것이 추천된다.
5. 분해를 두려워하지 말자, 전직 후 엠블럼 잠금 해제는 필수
전직 후 획득한 엠블럼은 잠금 상태기 때문에 바로 룬 각인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엠블럼 각인이 있다면 반드시 엠블럼 잠금을 해제한 뒤 룬 각인을 진행해주자.
엠블럼에 룬 각인을 진행한 이후 더 좋은 엠블럼 룬이 생겼을 때 많은 고민이 될 것이다. 덮어씌우자니 기존 룬이 날아가고, 분해하자니 엠블럼을 어디서 구해야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정답은 엠블럼의 분해다. 본인 클래스의 엠블럼은 던바튼의 아란웬이 언제나 공짜로 판매하며, 수량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다.
6. 미스틱 다이스, 잠기지 않았다면 바로 오픈!
미스틱 다이스는 일종의 장비 뽑기다. 만레벨 이후에는 모종의 이유로 미스틱 다이스를 일부러 열지 않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성장 구간 기준으로는 인벤토리 무게를 제외하면 아예 없다. 따라서 열 수 있는 미스틱 다이스는 바로바로 열어서 레벨 높은 장비나 고등급 룬을 노려봄이 좋다.
문제는 잠긴 미스틱 다이스다. 잠긴 미스틱 다이스는 성수로 검은 덩어리를 정화하거나 자동 정화될 때 주로 획득할 수 있으며, 같은 등급의 열쇠가 필요하다. 미스틱 다이스 열쇠는 일일 숙제 중 하나인 결계와 구멍 콘텐츠에서 획득 가능하지만, 현재는 획득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열지 못하는 잠긴 미스틱 다이스는 훗날을 보고 창고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추후 만레벨 기준 결계와 구멍에서의 열쇠 드랍률은 잠긴 미스틱 다이스 획득량보다 미세하게 높으므로, 열쇠를 판매할 것이 아니라면 열쇠는 조금씩 쌓이게 된다. 이때 창고에 쌓인 저레벨 미스틱 다이스를 열면 된다. 장비 레벨은 낮겠지만 룬은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만레벨 기준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7. 생활 해야할까? 필수는 아니므로 취향에 맞게 선택
양털 깎기부터 요리, 장비 제작 등 마비노기 모바일에는 다양한 생활 스킬이 존재한다. 서브 퀘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생활 스킬을 접하게 되는데, 캐릭터 성장과 동시에 생활을 반드시 해야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활은 필수가 아니다. 생활을 한다고 해서 전투력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며, 아이템이 필요하다면 거래소에서 구매해서 충당해도 충분하다. 생활력의 경우 현재 악기를 구매할 수 있는 커트라인에 불과하므로 더더욱 관계가 없다.
다만 생활에 올인하지 않더라도 다소 병행하는 것이 추천된다. 서브 퀘스트나 아르바이트에서 생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물약이나 각종 아이템을 자급자족할 수 있어지면 거래소에 사용할 데카를 다소 아낄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 인벤 유준수 기자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