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통해 등장한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5월 15일 10시 정식 출시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2014년 출시된 원작 세븐나이츠의 감성을 계승하면서, 시스템과 그래픽 등 전반적인 요소를 현대적인 형태로 재구성한 게임이다. 2024년 3월 플레이 영상을 선보인 뒤 2024 지스타, 올해 4월 프리뷰데이 등을 통해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왔다.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는 프리뷰데이에서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마지막 세븐나이츠 게임으로 만들것이며, 유저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정기 개발총괄 역시 유저 피드백이 게임 곳곳에 반영되었다며 단순히 의견을 수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콘텐츠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개발자 노트에서 언급했다.
에반 원정대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원작은 훼손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시선으로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스토리는 에반과 카린의 첫 모험에서 시작된다. 원작의 마지막 시점이나 심연 세력, 혹은 큰 사건의 전조 등을 시작점으로 삼는 방안도 고려됐지만, 개발진은 세븐나이츠 세계관에서 에반 원정대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이들의 첫 모험을 선택했다.
리버스의 스토리는 신규 유저에게는 원작과 같은 감동을 전달하고, 원작 팬들에게는 지루함을 주지 않게 다른 재미를 살려야 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이에 개발진은 두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두고 스토리를 다듬었다. 특히 원작 팬이라면 게임 곳곳에 숨어있는 같지만 다른 것들을 발견하며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원작 스토리가 10년에 걸쳐 진행됐기에, 초반 스토리는 중요 사건 위주로 속도감 있게 풀릴 예정이다. 개발진은 이 과정에서 원작을 훼손하지 않도록 충분히 주의를 기울였고, 시네마틱이나 3D 컷신, 일러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했다.
리버스는 에반의 아버지, 실베스타의 목걸이를 중심으로 본래의 모험과 새로운 모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이전에 풀지 못했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설정으로만 있었던 내용, 다양한 영웅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를 선보인다.
유저는 툴팁으로만 언급되었던 실베스타와 목걸이의 이야기, 연희와 우마왕의 대립과 같이 새로운 이야기 등 여러 사건을 리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원작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설정과 서브 스토리 역시 제공된다.
또한 개발진은 리버스를 통해 세븐나이츠1의 스토리를 계승하고, 마무리되지 못한 내용까지 완결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에반 원정대 모험의 시작과 끝을 포함해 세븐나이츠 세계관을 확장하는 것이 리버스의 스토리적인 목표다.
물론, 신규 유저들 역시 부담없이 시작하고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튜토리얼과 편의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다. 전작의 내용을 기억하지 않아도 문제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원작의 핵심 콘텐츠 그대로
모험 모드부터 공성전, 레이드까지 모두 있다
론칭 버전에서 원작의 핵심 콘텐츠는 모두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대표 콘텐츠인 모험 모드는 원작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면서 새로운 연출과 개선된 시스템을 선보인다. 주요 이벤트와 전투는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영웅들의 서사가 자연스럽게 흐르게 된다.
전투 진입 전 스킬을 미리 설정하거나, 전투 중 획득한 아이템과 현재의 전투 상황을 확인하는 등 편의성이 개선되었으며, 다양한 보상도 얻을 수 있다.
길드원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된다. 길드 공성전과 협력 수행 미션 등을 통해 전략적인 플레이와 협력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공성전은 매일 각기 다른 세븐나이츠를 공략하는 콘텐츠로, 전략적인 조합과 팀워크, 공략을 통해 세븐나이츠 영웅을 획득할 수 있다.
성장 던전은 원작의 요일던전과 동일하게 영웅의 성급을 올릴 수 있는 진화재료를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다. 요일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게 개선되었고, 이를 통해 필요한 재료를 자유롭게 수급할 수 있다. 도트 피해와 상태이상 효과를 활용한 전략적 공략이 핵심이다.
레이드는 레이드 무기와 방어구를 획득할 수 있는 핵심 파밍 콘텐츠다. 파멸의 눈동자, 우마왕, 강철의 포식자 등 원작의 다양한 보스들이 등장한다.
보스마다 고유한 공격 패턴이 존재하기에 적절한 공략법이 필요하다. 강철의 포식자는 강력한 독을 내뿜거나, 온 몸을 감싸 배를 조르는 공격 스킬 등을 사용한다. 우마왕 레이드에서는 하수인 홍담을 빠르게 제거해 자폭을 저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강력한 피해를 주기 위해 방어력 감소 등 다양한 디버프가 반드시 필요하다. 단순 화력만으로는 효과적 공략이 어렵기에, 적절한 디버프를 통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가야 한다. 사전등록 보상으로 지급되는 전설 등급 레이첼을 활용할 수 있다.
결투장은 공격대와 방어대를 별도로 설정할 수 있고, 동일 영웅 중복 배치도 가능하다. 이는 반복 플레이에 대한 부담을 덜고,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별도의 방어대를 설정한 뒤 다른 유저로부터 승리하거나 패배하면 점수가 반영된다.
총력전은 결투장 상위 등급 유저만 참여 가능한 최상위 PvP 콘텐츠로, 게임 후반부에 오픈되는 엔드 콘텐츠다. 등급이 상승할수록 더 많은 영웅을 통한 팀 구성이 필요하며, 등록된 팀의 모든 승점을 합산해 순위와 등급이 정해진다. 직접 플레이하는 방식이 아닌, 구성된 팀의 결과를 리플레이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즌은 2주 단위로 운영되며, 일일 보상, 등급 보상, 시즌 보상이 제공된다.
현대적으로 개선된 전투
실시간 턴제 전투는 그대로, 불편한 점은 개선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전투는 원작을 계승하면서 좀 더 현대적인 시스템으로 변경하기 위해 실시간 턴제 전투를 이어가되, 어려운 점이나 불편한 부분은 개선된다. UI/UX를 개선해 공격이나 스킬 순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표시, 전투 상황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원작과 큰 괴리감 없이 전투를 즐기면서도 정상적인 플레이 경험을 유지하기 위해 턴 시스템 역시 개선된다. 연출 길이와 무관하게 스킬 사이에 반드시 기본 공격을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턴을 소모하고 턴 감소 효과에 의존하지 않고도 전투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턴 감소 효과의 필요성을 완화했다.
전투 시작 시 팀 내 캐릭터들의 속도의 합을 기반으로, 스킬의 사용 순서가 정해진다. 이때 스킬 사용 후에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기본 공격이 반드시 진행된다. 특수 효과는 기본 공격에 포함되지 않으며, 스킬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별도로 발동된다.
기본 공격 순서는 아군 및 적군 모든 캐릭터의 속도에 따라 정해진다. 기본 공격 시 해당 캐릭터의 턴이 지나가며, 특수 효과의 경우 턴이 지나지 않는다. 이는 원작과 동일하다.
또한 반복 전투를 하며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편의성 시스템, 긴 연출의 조절 시스템 등 유저들이 게임을 좀 더 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개선된다. 영웅들의 상징적인 스킬과 컨셉 역시 유지하되, 새로운 요소를 추가해 신선함을 더한다.
새로운 시스템, 그리고 원작의 계승
원작의 영웅과 사운드 그대로, 여기에 오리지널까지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프로젝트인 만큼, 원작의 다양한 시스템과 콘텐츠가 개선됐다. 또한 리버스만의 새로운 시스템 역시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캐릭터의 성장에 따라 외형이 달라지는 헤어스타일 변경 기능이 도입됐다. 캐릭터가 성장하면 모자나 마스크를 벗거나,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좀 더 개성있는 영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캐릭터의 일러스트에는 Spine 애니메이션 기술이 적용되어, 생동감 있는 캐릭터 표현을 선보인다. 유저는 해당 스파인 일러스트를 자신의 프로필 아이콘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이 아이콘은 표시되는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다.
모든 원작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밝혀지지 않았던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가 추가되기에 원작 캐릭터의 등장 시점은 다를 수 있다. 원작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천상의 수호자 4석을 비롯해 리버스만의 오리지널 영웅도 추가된다. 리버스 오리지널 영웅은 1의 모든 캐릭터를 완성한 뒤 제작한다.
원작 성우는 가능한 한 유지하되, 성우들의 상황에 따라 일부 캐스팅은 변경될 수 있다. 아일린 역의 김율, 스파이크 역의 남도형 등 주요 인물의 성우는 대다수 동일하다. 한국어 외에도 일본어, 영어, 태국어 등의 음성이 지원될 예정이다.
헬레니아는 스토리상 변화된 설정에 맞춰 모델링이 변경됐다. 원작에서 스토리 비중이 부족했던 영웅이기에, 스쿨드와의 연관성이 새롭게 추가됐고, 개발진은 이에 맞춰 스토리와 디자인을 변경했다. 다만 론칭 이후에도 유저들의 불만이 계속될 시, 코스튬 시스템을 통해 기존 외형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1 고유의 ‘쫄작’ 역시 만나볼 수 있다. 쫄작을 통해 재화를 수급하는 시스템이 세븐나이츠의 가장 큰 특징인 만큼, 개발진은 해당 부분을 유지하면서도 불편하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준비했다.
게임 내 사운드도 리버스에 맞춰 정비됐다. 원작의 모든 BGM을 만나볼 수 있으며, 세븐나이츠 IP의 다른 게임 BGM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리버스만의 새로운 BGM을 더해 다양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각성 시스템은 출시 시점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단순한 능력치 상승이 아닌 캐릭터와 스토리의 확장을 위한 방향으로 신중히 도입을 검토 중이다.
코스튬 시스템 역시 정식 출시 시점에는 만나볼 수 없다. 다만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는 만큼, 빠르게 선보일 예정이다. 원작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코스튬을 바탕으로 제작, 여기에 리버스만의 새로운 코스튬 디자인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무소과금 유저도 즐길 수 있게
다양한 성장 및 획득 시스템, 천장과 위시리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개발진은 무소과금 유저들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성장 및 획득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쫄작이나 영웅 합성, 조합, 출석 체크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원작에서 큰 호응을 받았던 체스판이나 멜키르의 실험실과 같은 콘텐츠도 리버스에 맞춰 적용을 검토 중이다.
모든 장신구는 장신구 뽑기 시스템이 아니라, 모험과 총력전 등 게임 콘텐츠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영웅의 고유한 가치 유지를 위해 세븐나이츠 리버스에서는 이격 캐릭터의 등장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또한 리부트와 같은 게임의 틀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형태의 업데이트 역시 없을 예정이다. 개발진은 ‘WE & FUN’이라는 비전 아래 유저들과 함께 완성도를 높여가는 방향을 지향하며, 신중하면서도 안정적 운영을 통해 장기적 신뢰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진에 따르면 영웅 소환 시스템의 경우 단순히 확률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명확한 천장 시스템이 존재해 일정 횟수 이상 소환 시 반드시 전설 영웅을 획득할 수 있고, 천장 시스템은 기간이 지나도 초기화되지 않고 유지된다.
유저가 원하는 영웅을 지정해 획득 확률을 집중시키는 위시리스트 시스템, 신규 영웅 전용 픽업 소환 등도 제공된다.
신규 영웅 역시 합성 시스템에서 즉시 획득 가능한 대상으로 포함된다. 개발진은 이를 많은 유저들이 특정 시즌이나 콘텐츠를 기다리지 않고도, 과금 여부와 관계없이 신규 영웅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라고 밝혔다. 픽업 대상 영웅 선정에 유저 투표를 도입하는 것 역시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전투 콘텐츠를 플레이하기 위해 필요한 열쇠의 경우 다양한 루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일일 의뢰, 길드 출석 및 길드 주화를 통한 구매, 친구 간 명예 교환 등 게임 내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열쇠를 수급할 수 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김정기 개발 총괄은 개발자 노트를 통해 “그동안 유저들이 보내준 응원, 기대, 그리고 날카로운 피드백이 지금의 리버스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며 “유저들의 목소리는 게임 곳곳에서 분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픈 이후에도 유저와의 소통을 계속하기 위해 커뮤니티 내에 새로운 소통 창구를 개설하고, 개발 중인 콘텐츠 일부를 사전 공유하면서 유저 피드백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기PD는 마지막으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WE & FUN’이라는 비전 아래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5월 15일 10시에 정식 출시된다. 사전 다운로드는 14일 10시부터 가능하다. 게임은 안드로이드와 iOS, 넷마블 런처를 통해 PC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웹진 인벤 김수진 기자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