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닌텐도 스위치2의 공식 판매량을 발표했다. 4일간 글로벌 판매 대수는 350만 대. 초기 콘솔 판매량 중에서는 가장 빠른 기록을 가지게 됐다.
닌텐도는 11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5일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2가 350만 대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닌텐도는 이번 스위치2가 역대 닌텐도 하드웨어 중 가장 빠르게 판매된 기기라고 소개했다.
앞서 여러 업계 관계자는 닌텐도 내부 소식통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2가 출시 첫날 300만 대가 판매됐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닌텐도 스위치2가 사전 예약을 통해 초기 판매분을 소진했다는 점, 이에 그간 여타 콘솔만큼이나 첫날 판매량이 큰 부분을 차지했음을 생각하면 출시 4일 만에 350만 대가 판매됐고, 첫날 판매량 300만 대라는 주장도 신빙성을 얻고 있다.
이번 판매 속도는 닌텐도의 하드웨어는 물론 비디오 게임 콘솔 초기 판매 기록을 새로 쓴 수치다. 그간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대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콘솔은 소니의 PS5다. PS5의 공식적인 판매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2020년 11월 12일 미국, 일본, 한국 등 1차 출시국 출시 첫날 판매량이 130만~160만 대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19일 글로벌 출시일 판매량까지 더해 출시 첫 주 판매는 210만~250만 대가 팔렸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기록이었다.
비슷한 초반 강세를 보인 PS4 역시 출시 첫날 북미 지역에만 100만 대 이상 팔렸으며 첫 주 글로벌 150만 대 판매까지 추측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1 역시 북미 및 남미 지역에서 Wii보다 빠르게 팔리며 당시 역대 최고 판매 속도로 판매됐고 출시 한 달 공식 판매량은 274만 대였다. 글로벌 첫 주 판매량은 150만~200만 대 정도로 추정된다.
닌텐도 스위치2가 4일 만에 350만 대 판매를 공식 알리며 향후 판매량 추이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2025년 3월 기준 1억 5,212만 대를 판매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2의 추첨 판매는 초기 신청자가 일본에서만 220만 명이 몰릴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대표이사 사장은 초기 판매분 이상의 신청자가 몰려들었다면서도 생산체제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슌타로 사장은 다음 회계연도까지 닌텐도 스위치2의 1,500만 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지난 5월 실적 발표에서 전한 바 있다.
웹진 인벤 강승진 기자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