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KT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T1은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펼쳐진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 kt 롤스터와 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제 T1은 내일 오후 3시 한화생명과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T1은 '도란'의 사이온이 시작하자마자 바텀 부쉬에 숨어 상대의 틈을 잘 노리면서 첫 킬을 만들고, 탑에서도 다이브로 '퍼펙트'의 오른을 잡는 등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이후 거듭된 교전에서 서로 대등한 전투로 상황을 이어가던 양 팀이었다.
그러나 23분 드래곤 한타에서 T1이 교전을 크게 승리하며 골드 차이를 소량 앞서갔고, 바론 근처 한타는 kt 롤스터가 한 명을 내주고 2킬을 따내면서 저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미드에서 '덕담'의 칼리스타가 강력한 화력으로 '케리아'의 엘리스를 잘 노려 잡아낸 뒤 바론 사냥까지 성공했다.
바론 버프 타이밍에 골드까지 역전한 kt 롤스터는 다음 드래곤 한타를 깔끔하게 승리해 상대를 모두 잡고 넥서스까지 파괴해 먼저 1승을 챙겼다.
2세트, 초반부터 서로 엄청난 설계를 통해 킬을 교환한 양 팀이었다. 잠시 뒤 유충 교전에서는 kt 롤스터가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녹턴을 잡고 상대를 밀어냈다. 하지만 이후 교전에서는 T1이 조금씩 이득을 취했다. 특히 '퍼펙트'의 럼블을 계속 끊어주면서 성장을 억제했다.
그리고 아타칸 전투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한 T1이 23분 기준 골드 차이를 5,000까지 벌렸다. 다음 드래곤 한타도 '케리아'의 라칸만 내주고 3킬을 따내면서 T1이 승리했다. kt 롤스터는 '비디디'의 아리만 킬을 대부분 차지하며 잘 성장했고, 나머지 챔피언들은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아리가 고군분투하며 어떻게든 싸워봤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긴 어려웠고, T1이 한타 승리 후 바론까지 사냥해 경기 시간 31분에 kt 롤스터 넥서스를 파괴하며 1:1이 됐다.
이어진 3세트, T1은 바텀에서 '구마유시'의 루시안이 초반에 2킬을 달성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kt 롤스터는 탑에서 T1의 노림수를 잘 받아치며 서포터를 내주고 '페이커'의 아지르를 잡았다. 그리고 탑에 인원을 투자해 '도란'의 레넥톤까지 잡아 극초반 손해를 모두 만회했다.
T1은 다음 드래곤 타이밍에 탈리야를 자르고, 탑에서는 레넥톤이 요릭을 잡아내며 서로 팽팽한 구도가 이어졌다. 레넥톤이 없는 곳에서는 kt 롤스터가 이득을 취했고, 요릭과 레넥톤 라인은 레넥톤이 일방적으로 요릭을 압박했다. 그리고 바텀에서 잘 성장한 레넥톤이 상대 어그로를 끌면서 핑퐁까지 성공해 T1이 득점을 따냈다.
골드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T1이 드래곤 3스택을 쌓아놨고, 레넥톤이 전성기인 타이밍이라 T1이 더 유리한 구도였다. 그리고 중요한 드래곤 한타에서 3:3 킬교환 후 T1의 남은 인원인 레넥톤과 루시안이 세주아니, 요릭을 상대로 다이브를 시도하다 전사하며 kt 롤스터가 드래곤까지 사냥했다. 그런데 T1도 상대가 드래곤을 잡고 빠진 타이밍에 바론을 처치하며 응수했다.
흐름을 가져온 T1은 드래곤이 나온 타이밍에 바드가 전사했지만 남은 인원들이 한타를 대승해 드래곤 영혼도 챙기고 다음 한타까지 무난하게 상대를 제압하며 2:1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4세트, T1은 '도란'의 카밀까지 드래곤에 투입했다. kt 롤스터는 '퍼펙트'의 암베사가 탑을 밀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드래곤 쪽에서 드리블을 시도했는데 T1이 잘 노려 오로라, 브라움, 자야를 잡았다.
kt 롤스터는 첫 유충을 잡는 과정에서 '케리아'의 렐도 잡았다. 그리고 연속으로 카밀을 잡으며 초반 손해를 어느 정도는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교전과 운영에서 시나브로 앞서기 시작 kt 롤스터는 아타칸을 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T1은 '도란'의 카밀이 혼자 들어가 아타칸 스틸에 성공하고 탈출하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잠시 후 T1은 먼저 바론을 친 kt 롤스터를 상대로 바론도 자신들이 처치하고 한타까지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확 가져왔다. 결국, 바론 버프 타이밍에 바텀으로 공격을 진행한 T1이 큰 이득을 취했고, 다음 공격으로 kt 롤스터를 완전히 다운시켜 3:1로 승리해 내일 오후 3시 한화생명과 2시드를 놓고 대결할 자격을 얻었다.
웹진 인벤 김홍제 기자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