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의 진정한 엔드 콘텐츠, 바로 커스터마이징입니다.
고난도 레이드는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코디는 전혀 다른 영역이죠. 타고난 감각은 물론이고, 특히 염색은 글라스기브넨 레이드 가족 사진에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높은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오늘 만나볼 분은 바로 그 커마 장인, ‘잔혹한검하나’님입니다. 단순히 예쁜 커마를 넘어서, 나루토, 가츠, 링크와 같은 게임/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을 에린에 완벽하게 구현해내셨죠.
‘싱크로율 100%!' 오늘은 '잔혹한검하나'님과 심도깊은 코디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 인터뷰 대상을 향한 과도한 욕설 및 비방 댓글을 무통보 삭제 및 제재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Q. 나루토부터 링크까지! 오늘 만나볼 분은 커스터마이징 장인, ‘잔혹한검하나’님입니다.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잔혹한검하나 = 안녕하세요! 데이안 서버에서 커스터마이징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 '잔혹한검하나'입니다. 저는 현재 닉네임에서 느껴지다시피 검술사를 키우고 있으며, 투력은 최근에 딱 3만을 찍었습니다. 취미로 커스터마이징 영상을 올리고 있으며, 평소 저희 '라임' 길드원분들과 함께 어비스 및 레이드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가끔 밤 혹은 새벽에 연주도 하면서 즐거운 마비노기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
Q. 마비노기 모바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잔혹한검하나 = 네, 사실 마비노기 모바일이 초기에 주변 반응이 안 좋아서 관심이 없었는데요. 어느 날 친구가 상당히 재밌다고 하길래, 한번 해 보자! 했는데 웬걸.. 데이안 서버가 생성 제한이 걸렸더라고요. 그래서 힘들게 계정을 구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찍먹이 푹먹이 되는 순간이었죠 ㅎㅎ
Q. 다양한 콘셉트의 커스터마이징을 선보이고 계신데요, 이런 스타일의 플레이를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요?
잔혹한검하나 = 네, 처음 시작은 바로 젠이츠였는데요. 검술사 직업의 궁극기를 보고 바로 '귀멸의 칼날'의 젠이츠 캐릭터가 떠올랐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커스터마이징을 했는데 다행히 외형은 있더라고요. 저는 최종 국면인 무한성 입장할 때 눈을 뜬 젠이츠 콘셉트로 했습니다.
문제는 의상인데, 원하는 의상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과금이 또 필요하더라고요.. 젠이츠 사진을 보면서 신발, 하/상의 등 의상을 구한 후 이제 염색을 하면 되겠다! 싶었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염색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서 처음엔 당황했죠. 드디어 젠이츠 의상을 맞추고 궁극기를 쓰는 순간 너무 완벽했습니다 ㅎㅎ 만족감이 높다 보니 이젠 다른 커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군요. 이후 직업 특성과 맞는 캐릭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Q. 잔혹한검하나님은 원피스의 미호크, 베르세르크의 가츠 등 여러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구현하셨는데요. 어떤 기준으로 코디할 캐릭터를 고르시는지 궁금합니다. 외형뿐 아니라 캐릭터의 성격이나 이미지에 맞춰 직업까지 매칭하신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리바이 아커만은 날렵한 듀얼블레이드, 이타도리 유지는 격투가로 설정하신 것처럼요. ‘직업까지 포함한 캐릭터 재현’을 시도하시게 된 계기나, 그 과정에서 특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잔혹한검하나 = 우선 제일 먼저 보는 것은 바로 무기입니다. 캐릭터가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그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특성이 살아난다고 생각해요. 무기가 그 캐릭터의 아이덴티티인 거죠. 예를 들어 원피스의 미호크와 베르세르크의 가츠는 대검, 귀멸의 칼날의 젠이츠와 바람의 검심의 켄신은 장검 등의 부합하는 무기를 우선 집중했습니다.
그 이후 포인트를 살릴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외형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젠이츠는 노란색의 일자형 머리, 켄신은 밝은 주황색의 묶은 머리와 뺨에 있는 상처 등을 확인하죠. 마지막으로 해당 캐릭터와 비슷한 의상이 있는지 찾는답니다.
Q. 지금까지 커스터마이징하신 캐릭터 중, 특별히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어떤 캐릭터일까요?
잔혹한검하나 = 네, 아무래도 처음 커스터마이징의 시작이자 저의 본캐인 검술사 '젠이츠' 캐릭터가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귀멸의 칼날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너무 재미있게 본 경험도 있고, 젠이츠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인 캐릭터라 생각합니다. 또한 캐릭터 중 궁극기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Q. 혹시 현재 준비 중이거나, 앞으로 커스터마이징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잔혹한검하나 = 네, 현재 커스터마이징이 완료된 바람의 검심의 켄신, 젤다의 전설의 링크, 원피스의 에이스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아직 영상은 없지만 조만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커마 욕심이 있다 보니 캐릭터 생성 칸이 부족한데요, 다행히 3개의 계정까지 육성이 가능해서 다계정으로 커마만 하면서 즐기는 중입니다. 다만 시간상 육성은 못 하고 커스터마이징만 하고 있어요 ㅎㅎ
Q. 더 다양한 코디를 위해, 추가되었으면 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 아이템만 있으면 딱인데…" 싶은 게 있나요. 커스터마이징/염색 시스템에서 아쉬운 점이나 보완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잔혹한검하나 = 네, 염색 시스템이 가장 아쉬운데요. 지금 현재 시스템을 유지한다면 '지정 염색약'을 획득할 수 있는 루트가 좀 더 다양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코디를 위해선 염색약이 필수인데요. 염색을 한 번 시도할 때 보통 3부위를 하게 되는데, 원하는 색을 모두 적용하기에는 난이도가 매우 높습니다. 현재는 하루에 한 번 캐시샵에 있는 무료 지정 염색약을 1회 구입할 수 있는데, 구할 수 있는 루트가 더 다양해지면 시도할 수 있는 의상 코디가 많아질 것 같아요.
Q. 곧 신직업 '전격술사'가 업데이트될 예정인데요. 이 직업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캐릭터가 있다면 누구일까요?
잔혹한검하나 = 네, 신규 직업인 '전격술사'의 인게임 영상을 보았는데요. 보자마자 천둥의 신 '토르'가 떠오르더군요! 멋지게 번개를 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직 시도는 안 해봤지만 한 번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
Q. 잔혹한검하나님과 같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관심 있는 유저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말을 해주시고 싶으신가요?
잔혹한검하나 = 캐릭터의 특징과 포인트를 잘 캐치해서, 그 부분을 강조하면 비슷한 느낌의 커마가 될 겁니다. 저보다 더 잘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말은 좀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
Q. 끝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에 바라는 점이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잔혹한검하나 = 네, 마비노기 모바일 게임이 정말 생각보다 인기가 많아지고 그에 따른 이슈도 많은 것 같아요. 바라는 점은 무척이나 많지만 제가 바라는 점은 크게 4가지인 것 같아요.
1. 길드 인원 및 관련 콘텐츠 확대
현재 4렙 길드를 운영 중에 있으나 인원이 30명 제한이 있어 무척 아쉬운 상황입니다. 물론 아직 길드 콘텐츠가 없기 때문에 큰 필요성은 없을 수 있지만, 향후 길드 관련 콘텐츠 추가와 길드 인원 확대를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성 게임인 만큼 길드원분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2. 직업별 특성을 살린 레이드(탱딜힐 수행)
레이드를 하다 보면 딜러와 힐러만 필요하고 탱커의 역할이 매우 적은 것 같아요. 현재 부캐릭으로 검방전사를 육성 중인데, 처음엔 방패가 있다 보니 보스 도발 및 패링 시스템이나 아군 실드 관련 스킬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방어력이 높은 딜러 역할을 하게 되는 현 상황이 무척 아쉽더라고요. 이렇듯 각 직업군에 맞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레이드가 출시되었으면 합니다.
3. 점검 관련 및 설명 문구 개선
지금 현재 기준으로 큰 이슈 사항인 것 같아요. 많은 커뮤니티와 유튜브에 올라왔듯이 정기 점검은 필수라고 생각하며, 관련 공지 또한 필수라고 생각해요. 이건 유저와의 소통이자 약속이기 때문이죠. 신경을 많이 썼으면 좋겠어요. 또한 스킬 및 아이템(룬)에 대한 설명이 너무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이슈인 받피증(받는 피해 증가) 룬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파열 오너라서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ㅎㅎ
4. 가방(인벤토리) 정렬 관련
가방 정리가 타 게임에 비해 너무 불편합니다. 아이템 이동은 물론, 제가 찾고자 하는 아이템(악보 등)을 너무 힘들게 찾고 있습니다. 검색 기능 등 인벤토리 관련 개선이 매우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이슈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비노기 모바일 게임은 여전히 핫한 게임이자 재미있는 게임은 맞아요.
유저분들도 재미있고 앞으로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기에 목소리를 계속 내는 것 같아요.
앞으로 많은 소통을 통해 발전된 마비노기 모바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비노기 모바일 인벤 양예찬 기자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