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일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MSI 브래킷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G2 e스포츠를 3:1로 제압했다. 1세트 완패를 당하며 불안했던 젠지지만, 2세트부터는 우리가 알던 젠지의 모습으로 G2를 상대로 3연승에 성공하며 3: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캐니언' 김건부는 "G2와 대결이라 기대하면서 했다.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이기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1세트 패배 후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묻자 "컨디션 문제는 아니고, 1세트의 경우 초반에 강하게 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게임을 하기 어렵더라. 밴픽적으로도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전령을 통해 2킬이나 따낸 플레이가 돋보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자르반이 점멸이 없던 상황이라 자르반은 잡았다고 생각했고, 전령을 타고 이즈리얼이 위로 갔던 게 생각나서 갔는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세트, G2가 문도 박사 정글을 택했는데 '캐니언'은 "문도를 만나보지 못했다. 문도가 강하기도 하고, 우리 CC가 문도의 패시브를 뺄 수 있는 수단이 적어서 확실히 좋아보였다. 상대 조합에 따라 충분히 괜찮은 픽인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아직 컨디션 관리가 잘 되진 않고 있지만, 음식도 맛있고 시차 적응 빼고는 잘 지내고 있다. 내일 대결은 AL이 올라올 확률이 높지만, FLY도 저력이 있어서 허무하게 질 거 같진 않다. AL은 라인전 체급도 좋지만 합이 좋은 느낌을 받아서 그게 가장 큰 장점 같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이른 아침부터 응원하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으로 나머지 경기도 이겨보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웹진 인벤 김홍제 기자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