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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타잔' 맹활약으로 젠지 꺾고 승부 5세트로

MSI 2025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2라운드 4세트에서 Anyone's Legend(AL)가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끌고 갔다. AL은 '타잔' 선수의 맹활약과 영리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젠지의 템포를 흔들며 LCK 최강을 위협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AL은 자르반이라는 유통기한 챔피언을 선택한 대신 탑 라인에 스몰더를 기용하며 후반 보험을 들었다.

 

유충 전투에서 AL은 '룰러' 선수의 케이틀린을 노리고 세 명이 달려들었지만, '룰러'가 가까스로 살아나가 킬을 내주지 않았다. 많은 투자를 했음에도 킬을 내지 못한 AL은 미드 라인에서 서포터가 잡히는 대가를 치렀다. 이어진 전령 전투, 자르반, 갈리오, 니코 등이 상대 딜러를 노렸으나 또다시 딜러가 빠져나가 이득을 보지 못했고, 젠지의 반격에 손해가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것은 17분 드래곤 전투였다. 케이틀린의 점멸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타이밍을 '타잔' 선수의 자르반이 놓치지 않았다. '타잔'은 강제로 싸움을 열어 갈리오, 미스 포츈 궁극기 등과 함께 바텀 듀오를 한 번에 잡아냈다. 이 전투로 AL은 한숨 돌리며 많은 양의 골드를 수급했다.

 

리드를 잡은 AL은 상대 사일러스를 연달아 두 번 잡아내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24분 드래곤 전투에서도 다시 한번 AL이 승리하며 4천 골드까지 격차를 벌렸다. AL의 상체 3인방은 단 한 번의 데스도 기록하지 않았고, 그중에서도 '타잔'은 4킬 4어시스트로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젠지는 AL의 빠른 템포를 따라가기 버거워했다. 27분 탑 1차 타워 전투에서 한타를 연 AL이 이어 합류하는 젠지를 잡아내면서 크게 승리했고, 바론까지 사냥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AL은 연이은 전투에서도 승리하며 3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승부를 5세트까지 이끌었다.

 

이번 4세트 승리로 AL은 젠지를 상대로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가면서 강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정글러 '타잔'의 뛰어난 판단력과 플레이가 빛났던 경기였다. 이제 두 팀은 마지막 5세트에서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2라운드의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웹진 인벤 김병호 기자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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